소득분배 3대지표 모두 개선.."정부 지원 덕분"

이세중 입력 2021. 12. 16. 15:23 수정 2021. 12. 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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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소득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지수 등 3대 소득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분배지표가 개선된 요인이 시장에서 번 돈이 늘어서가 아니라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 공적 이전소득이 많이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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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소득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 지원금이 큰 폭으로 늘어 재난지원금 등 공적 이전소득이 30% 이상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오늘(16일) ‘2021년 가계금융복지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지수 등 3대 소득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31로 1년 전보다 0.008 감소했습니다. 지니계수는 소득이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뜻입니다. 2016년 0.355를 기록한 이후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은 5.85배로 1년 전보다 0.4배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고소득인 5분위 평균 소득이 저소득인 1분위보다 5.85배 많다는 의미입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평균은 3,450만 원입니다. 이 중 1분위는 1,179만 원으로 전 구간에서 가장 높은 10%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1년 전보다 1%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이하에 속한 인구를 전체 인구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비율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은 계층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시장소득’을 기초로 한 소득분배 지표는 오히려 대부분 악화됐습니다.

균등화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405로 1년 전보다 0.001 증가했습니다. 시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도 21.3%로 0.5% 포인트 늘었습니다.

다만, 시장소득의 5분위 배율은 11.37배로 0.19배 포인트 줄어 개선됐습니다.

소득분배지표가 개선된 요인이 시장에서 번 돈이 늘어서가 아니라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 공적 이전소득이 많이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공적 이전소득이 전년보다 31.7%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1분위부터 5분위까지 소득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소득 분배 지표가 개선됐다”며 “소득 증가분에서 공적 이전소득 기여율이 7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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