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물 없을 때 커피와 약 같이 먹어도 되나요?"

김윤섭 기자 2021. 12. 16. 0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약국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약을 꼭 물과 먹어야 하나요?'다.

약은 먹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 물이 아닌 커피, 주스 등 다른 음료와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행동이 때로는 약물 성분과 음료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성인 물과 함께 섭취해야 약이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이 아닌 다른 음료랑 약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약국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약을 꼭 물과 먹어야 하나요?'다. 약은 먹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 물이 아닌 커피, 주스 등 다른 음료와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음료는 약을 삼키는데 도움을 주는 존재 정도라고 생각해 약 크기가 작으면 물 없이 약을 먹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행동이 때로는 약물 성분과 음료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물 대신 약과 섭취하는 음료와 물의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물과 이들 음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물은 중성인데 탄산음료나, 우유, 주스 등은 중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약은 대부분 화학적인 합성으로 만들어진 유기 화합물이다. 따라서 특정 pH(수소이온화농도)를 가지며 pH가 유지될 때 가장 안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성인 물과 함께 섭취해야 약이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주스는 약물 부작용을 유발하는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주스의 원재료가 되는 과일의 산도(pH)는 약물의 체내 흡수율과 약효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자몽 성분은 우리 몸의 약물 분해효소를 억제해 혈중약물농도를 높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생수 대용으로 즐겨 찾는 이온음료나 탄산수도 약을 먹을 때는 물을 대신할 수 없다. 이온음료와 탄산수는 일반 물과 산도가 달라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준다.

우유는 약이 섭취되기 전 위벽을 감싸게 돼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커피도 카페인 성분이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물이 없는 경우 그냥 약만 삼키는 게 더 좋은 방법일까. 아니다.

물 없이 약만 삼키면 약화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 물 없이 약을 삼켰다가 식도에서 약물을 둘러싼 캡슐이 녹으면서 갑작스러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거나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캡슐 속 약제에 들어 있는 항생제는 점막을 손상시키는 부식성이 있다. 철분제, 비타민C 정제, 골다공증 치료제, 소염진통제 등도 식도 점막을 자극한다

또 알약은 개발 단계에서 물을 기준으로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물 250~300ml(한 컵 정도)와 약을 먹었을 때 약의 가장 정확한 효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알약을 잘 못 삼켰다면 멈추지 않고 물을 쭉 마시는 것이 알약을 빠르게 위까지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므로 온도는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정도가 적당하다.

[머니S 주요뉴스]
"가슴골 드러낸 산타걸"… 치어리더 볼륨감 '아찔
"숨막히는 뒤태"… 박민영, 등라인 美쳤다
"오빠니까 여동생처럼"… 김건희, 누구에게?
설운도 "아내랑 살기 힘들어"… '이것' 때문?
"김태희, 정지훈과 결혼한 이유? '이것' 때문"
유재석 조심성이 코로나 추가 확산 막았다
에스파 지젤, 또 논란… 극단적 선택 희화화?
NCT, '제주 지진' 경솔 언행 사과… 무슨 일?
'속도위반'이 유행?… 찬성, 첸→바비 이어 아빠된다
'크러쉬♥' 조이, 하트 뿅뿅! 화사한 니트룩

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