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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10대 온라인 공부방 겸 놀이터 되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5 16:17

수정 2021.12.15 16:39

코로나 팬데믹 기간 MZ세대 네이버 카페 사용률 ↑

특히 10대들이 모이는 교육과 게임 카페 활성화 중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2003년 12월부터 서비스 중인 ‘네이버 카페’가 10대 커뮤니티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8년 간 축적한 커뮤니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동향에 따른 새로운 주제 카페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면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원격교육 등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10대들이 모이는 교육과 게임 분야 네이버 카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카페 관련 캠페인 영상 화면 갈무리
네이버 카페 관련 캠페인 영상 화면 갈무리

■네이버 카페 WAU 중 10대 급증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 연령대별 사용자는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가 가장 많다. 네이버 카페 주간활성사용자(WAU) 기준으로 지난 2019년까지 20대보다 40대가 더 많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20대가 40대를 추월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MZ세대 네이버 카페 사용률이 크게 늘었으며, 최근에는 10대 사용자가 급증하며 네이버 카페 사용자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연령대 중 10대 사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면서 “2020년과 2021년에 20~30대 네이버 카페 WAU가 각각 5%, 8% 증가한 반면 10대는 같은 기간 52%,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표> ‘네이버 카페‘ 최근 3년 간 주간활성사용자(WAU)와 월간활성사용자(MAU) 추이
연도 WAU MAU
2019년 1800만 2500만
2020년 1900만 2600만
2021년 2100만 2800만
(네이버)

■교육과 게임 분야 카페활동 늘어
네이버 카페 이용자 중 10대가 늘어난 배경은 교육과 게임 카테고리가 활성화된 것과 맞물린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등 온라인 수업에 맞춰 네이버 카페 내 교육 커뮤니티가 늘어난 것. 또 10대 최대 관심사인 게임으로 사용성이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10대들이 네이버 카페에 올리는 글 중 교육과 게임 분야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 게임은 코로나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활성화된 주제로 꼽힌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 고등학교교육(153%)과 초등학교교육(140%)에 대한 게시글 증가율이 높았다. 온라인 수업 방식 일환으로 카페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이른바 ‘온라인 학습방’ 등으로 개설된 카페들을 활용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자료를 공유하고 과제를 제출하고 있다.

또 입시설명회 등 대학 입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창구가 줄면서 네이버 카페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고자 가입하는 이들도 늘었다. 이와 함께 특정과목에 대한 공부법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들도 활성화되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비디오게임기’ 관련 카페 역시 2019년 대비 2020년과 2021년에 게시글 수가 3배로 늘었다.
또 ‘액션/어드벤쳐게임’, ‘게임일반’ 카테고리도 코로나 이전 대비 게시글 수가 각각 61%, 48%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카페 교육 분야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입시 정보와 생생한 공부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면서 “신작 게임이 나오면 변화된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카페가 만들어지는 곳도 네이버 카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지널 커뮤니티 플랫폼인 네이버 카페에서 교육과 게임 정보를 접한 10대들이 20~30대가 되어 관심사가 바뀌어도 네이버 카페로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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