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TV, 디즈니 재계약 불발 시 구독료 인하

월 5만9천원가량으로 가격 인하 전망

인터넷입력 :2021/12/15 12:55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 TV는 디즈니와 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월 구독료를 15달러(약 1만7천800원) 인하할 계획이라고 1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계약은 이달 17일 만료되며, 갱신 관련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TV가 디즈니와 계약에 실패하면 디즈니가 보유한 ESPN, ABC 등 스포츠·뉴스를 포함한 총 18개 채널을 구독자들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디즈니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 콘텐츠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유튜브 측은 "디즈니는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현재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디즈니 콘텐츠를 유튜브TV에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즈니가 공정한 조건을 제시하면, 계약을 갱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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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TV)

유튜브TV는 아울러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월 구독료를 64.99달러(약 7만7천원)에서 49.99달러(약 5만9천300원)로 낮추겠다고 했다. 회사는 구독 중단과 취소에 대한 유연성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즈니 콘텐츠 중 일부 시청을 원하면, 월 13.99달러(약 1만6천600원)로 서비스하는 디즈니 번들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