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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술 1위 '백내장'…절반 이상은 수도권서 집도

등록 2021.12.15 12:00:00수정 2021.12.15 13: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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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지난해 주요 수술 통계연보 발표

33개 수술 195만건…5년간 연 평균 2.2%↑

2030 제왕절개, 5060 백내장 수술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6년 179만3535건에서 2020년 195만3665건으로 5년 동안 연 평균 2.2% 증가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21.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6년 179만3535건에서 2020년 195만3665건으로 5년 동안 연 평균 2.2% 증가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21.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지난해 한국인이 받은 수술 195만건 중 36%는 백내장 수술이었다. 최근 5년간 유방 부분 절제술이 매년 16% 이상 늘어났으며 백내장 수술도 7.9%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술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전체 수술 4건 중 1건은 환자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는데 뇌기저부 수술은 70%에 달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6년 179만3535건에서 2020년 195만3665건으로 5년 동안 연 평균 2.2%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백내장 수술이 70만2621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일반 척추수술 18만8394건, 치핵수술 16만9669건, 제왕절개수술 14만6427건, 담낭절제술 8만6274건 등 순이었다.

상위 15개 다빈도 수술 가운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로 16.1% 증가했다.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 수술, 백내장 수술이 각각 7.9%로 뒤이었다.

반대로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은 연평균 4.3%씩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충수절제술과 치핵수술이 각각 4.1%, 4.0%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이 가장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20대와 30대는 제왕절개 수술이 1위를 차지했다.

중·장년층인 40대에서는 치핵 수술이 최다였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았다.

수술 환자는 2016년 154만2754명에서 지난해 159만8587명으로 연평균 1.1% 증가했다. 백내장 수술 환자가 45만40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척수 수술 17만8854명, 치핵 수술 167만522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33개 주요 수술의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2016년 3431건에서 지난해 3695건으로 연평균 1.9% 증가했다. 백내장 수술이 1329건으로 역시 가장 많았고, 제왕절개 수술 554건, 일반 척추수술 356건 등 순이었다.

주요수술로 인한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6년 4조9251억원에서 지난해 7조203억원으로 연평균 9.3% 늘어났다. 진료비용이 가장 많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로 건당 3329만8000원이 들었다. 심장수술(3290만원), 뇌기저부수술(1960만원)도 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은 건수는 가장 많았으나 비용은 건당 115만7000원으로 두 번째로 비용이 적었다. 치핵 수술이 건당 11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뉴시스]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술 4건 중 1건(26.0%, 50만7552건)은 환자 거주 지역에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을 받은 사례였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21.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술 4건 중 1건(26.0%, 50만7552건)은 환자 거주 지역에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을 받은 사례였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21.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전체 수술 4건 중 1건(26.0%, 50만7552건)은 환자 거주 지역에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을 받은 사례였다. 타 지역에서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70.0%), 순열 및 구개열 수술(65.5%), 심장 카테터 삽입술(59.4%) 등이었다. 충수절제술(85.3%), 치핵 수술(85.1%),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82.5%) 등은 상대적으로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이 이뤄졌다.

지난해 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 요양기관은 의원으로 39.3%인 76만7963건을 차지했다. 이어 종합병원 41만9733건(21.5%), 병원 39만7738건(20.4%), 상급종합병원 36만7976건(18.8%) 순이었다.

총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다빈도 수술은 요양기관에 따라 달랐다.

상급종합병원급에선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만5310건), 담낭절제술(2만8952건), 스텐트삽입술(2만8707건) 등이 많았다. 반면 의원급에서는 치핵수술(11만3483건), 제왕절개 수술(4만7663건), 내시경하부비동 수술(1만2078건) 순으로 많았다.

33개 주요수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이 포함됐다.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건강보험공단과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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