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조회·예약이어 방역패스도..방역당국 '먹통' 반복

이동우 기자, 윤지혜 기자, 차현아 기자 입력 2021. 12. 14. 17:29 수정 2021. 12. 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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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방역패스'(백신패스)가 이틀째 먹통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의 시스템 과부하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먹통 현상이 길어지며 네이버 서비스에만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카카오 등 QR체크 서비스 업체는 질병청과 함께 정확한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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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의무화 시행 이틀째인 14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손님의 QR 코드가 오류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방역패스'(백신패스)가 이틀째 먹통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의 시스템 과부하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서버 증설과 서비스 최적화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정부 설명과 다른 것으로, 시스템 정비 역시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4일 오전 11시40분쯤부터 카카오와 네이버 등을 통한 QR코드 전자증명 시스템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일부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 접속 장애는 이내 해소됐지만, 네이버의 장애 현상은 12시17분쯤까지 약 30분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먹통 현상이 길어지며 네이버 서비스에만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네이버 대신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카카오, 토스, 패스(PASS)로 QR체크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먹통은 네이버 시스템 이상 때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쿠브의 접속량이 급증하면서 접종증명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응답지연이 발생한 것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과 검증이 폭증함에 따라서 쿠브 앱 서비스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질병청 일선방역관리팀장도 "처음 쿠브나 카카오 기록을 불러올 때 인증하고 발급받기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부화가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버 과부하가 발생해 긴급 서버 증설과 서비스 최적화를 했음에도 또다시 접속 장애를 막지 못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보다 네이버의 복구가 지연됐던 것은 네이버의 QR체크를 제공하는 'Na' 채널이 상대적으로 무거운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 'Na'에는 네이버페이, 인증서, 선물함,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가 연동해 있다. 클릭 한 번으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 시에는 복구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네이버·카카오 등 QR체크 서비스 업체는 질병청과 함께 정확한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세한 원인은 당국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잔여백신조회', 7월 '백신예약 대란' 등 정부가 추진하는 방역 관련 디지털 서비스마다 먹통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방역당국이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서비스를 시행해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특정 시간에 사용자가 몰려 접속 부하가 생겼다"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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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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