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라더니, 반토막 났다" 사람들 울린 '이 주식'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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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상현실)·NFT(대체불가능한 토큰) 관련주가 연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달도 채 안돼 수익률이 최대 '-40%'까지 폭락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20% 넘게 폭락하며 NFT 관련주가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NFT 기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컴투스, 펄어비스 주가도 근 한달만에 각각 -23.5%,-17.6%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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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NFT가 대세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한달만에 ‘-40%’…꼭대기층에 사람 있어요~”
메타버스(가상현실)·NFT(대체불가능한 토큰) 관련주가 연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달도 채 안돼 수익률이 최대 ‘-40%’까지 폭락했다. NFT 광풍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투자한 개미들은 ‘울상’이다. 증권가는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조정으로 보고 있지만, 가상화폐 시세의 변동성에 취약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NFT 관련주는 11월 중순께 최고점을 찍은 후 연일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약 한달전과 비교하면 주가는 폭락한 상황이다.
일례로 메타버스 관련주로 급부상한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의 주가는 11월 18일 장중 최고가 5만3000원을 찍었다. 그러나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 14일 종가 기준 3만1300원까지 떨어졌다. 한달도 채 안돼 41% 가까이 폭락, 거의 반토막난 셈이다.
VFX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도 11월 17일 장중 최고가 17만2000원을 기록했으나, 현재 12만7100원으로 떨어졌다. 특히,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3월 상장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배 이상 올랐다. 메타버스 광풍을 타고 ‘대박’을 친 대표 테마주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 ‘엔피’도 11월 18일 장중 2만1450원까지 올랐다가 14일 1만5750원으로 26.6% 하락했다.
메타버스·NFT 테마주는 올해 초부터 단기간에 몇 배가 오르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한방’을 노린 개인 투자자도 대거 몰렸다. 실제로 지난달까지만 해도 많은 테마주가 2~3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주간 상승세가 꺾였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20% 넘게 폭락하며 NFT 관련주가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수천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엔 관련주를 적극적으로 팔아치우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넘기고 있다.
NFT 관련 게임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미르4’를 출시한 국내 게임 제작사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달 22일 24만5700원을 기록했지만 14일 15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익률 -35.4%다.
NFT 기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컴투스, 펄어비스 주가도 근 한달만에 각각 -23.5%,-17.6% 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NFT 관련주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는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단기간 급등한 것에 따른 조정 기간이란 시각도 있지만, 가상화폐 시장 급등락에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번지면서 단기 불확실성이 늘어났다는 지적도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NFT 등 광풍이 호재로 작용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하며 관련주도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며 “현 단계에서는 NFT 테마보다는 본질적인 펀더멘털에 입각해 중장기적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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