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100% 무증상·경증".."3차접종 효과 뚜렷"

이충헌 입력 2021. 12. 13. 21:18 수정 2021. 12. 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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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00명이 넘었습니다.

분석해봤더니 3차접종 했을 때 예방효과가 뚜렷했다는데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궁금한 점 짚어봅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았다고요?

[기자]

국내 첫 오미크론 분석 자료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에 확진되거나 추정되는 123명을 분석했는데요,

진단 당시 24%가 무증상이었고 나머진 경증이었습니다.

중증이 없었다는 거죠.

전체 123명 중 60살 이상 고령자가 9명인데요,

모두 경증이었습니다.

더군다나 3명은 미접종이거나 1차 접종만 했습니다.

인원수가 적어 확실한 건 아니지만, 오미크론 독성이 좀 약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인후통, 기침 등 기존 코로나19와 유사했습니다.

[앵커]

외국에선 전파력은 더 세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맞습니까?

[기자]

증상이 없는 상태로 예배 참석하거나 집 안에서 머물다가 전파된 사례가 있습니다.

조용한 무증상 전파는 전파력이 세다는 걸 의미합니다.

평균 잠복기는 4.2일로 델타와 비슷하거나 조금 짧습니다.

첫 환자가 2차, 3차 확진자를 만드는 기간인 '세대기'를 보면 2.8일에서 3.4일로 델타 변이에 비해 짧습니다.

전파속도가 빠르다, 즉 전파력이 더 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2~3일마다 2배씩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첫 감염자는 2차 접종 마쳤는데 돌파감염 됐었잖아요.

이번 분석에 따르면 3차 접종까지 하면 괜찮다는 건가요?

[기자]

백신 효과가 빨리 떨어지고 오미크론 유입에 따라 3차 접종은 이제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내 3차 접종 효과가 나왔습니다.

3차 접종을 받으면 돌파감염이 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으로 갈 확률이 1/12에 불과했고요,

2차 접종에 비해서도 중증 위험이 절반 이하인 43%로 줄었습니다.

오미크론도 3차 접종을 하면 예방은 물론 중증 진행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2차 접종한 뒤에 석 달 지난 사람들은 오늘(13일)부터 3차접종 예약 가능한거죠?

[기자]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하면 접종 가능 날짜가 뜹니다.

2차 접종일 3개월 이후부터 접종할 수 있는데요,

날짜는 본인이 선택합니다.

[앵커]

백신은 어떤 걸 맞게 되는거죠?

[기자]

모더나와 화이자로 3차 접종을 하는데요,

2차 접종을 mRNA 백신 맞은 사람은 같은 종류로 접종합니다.

50살 이상으로 1-2차 모두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더나로 3차 접종을 하는데요,

접종할 때 잔여 백신으로 화이자가 남아 있으면 화이자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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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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