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 무증상이라 몰랐는데.."전파 하루도 안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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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진자 접촉 하루 만에 잠복기 없이 감염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4명 중 1명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또는 감염 의심자 4명 중 1명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고, 무증상 상태에서 타인을 감염시킨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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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기는 2.8∼3.4일.. 델타보다 짧아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진자 접촉 하루 만에 잠복기 없이 감염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4명 중 1명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남 내에서 8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확진자 중 함평 거주민 18명은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로 분류됐고 정밀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3명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해당 감염은 전북에서 해외 입국 후 가족과 격리 중이던 외국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그 가족을 통해 어린이집·서울 가족 모임 등으로 연쇄 감염(n차 감염)이 일어나면서 함평까지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함평 오미크론 확진자의 경우 지난 4~5일 서울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다음날 출근과 어린이집 등원을 통해 다른 사람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기존 감염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다른 사람을 만나기까지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접촉-감염-전파가 발생한 것이다.
오미크론 의심자로 분류된 확진자 중에는 함평군 보건소 등 공공기관 근무자들도 6명이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내 오미크론 확진·의심자 4명 중 1명 '무증상'
한편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또는 감염 의심자 4명 중 1명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고, 무증상 상태에서 타인을 감염시킨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 123명(확정 90명·의심 3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24.4%는 무증상 상태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증상자의 경우 주로 발열·인후통·기침 등의 초기 증상을 보였고, 현재는 전원이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2일로, 선행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 추가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평균 세대기는 2.8∼3.4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델타형 변이의 세대기인 2.9∼6.3일보다도 더 짧아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13일) 0시 기준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총 139명(감염자 114명·의심자 25명)이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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