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코로나19가 프리미어리그를 흔들고 있습니다. 토트넘을 시작으로 다른 팀들로까지 코로나가 퍼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스타트 렌과 벌일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팀 내 우후죽순처럼 퍼진 코로나가 이유였죠.

선수와 구단 직원 할 것 없이 무려 20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중엔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에 잡혀 있던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연기되며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

문제는 토트넘 한 팀 만의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영국 매체 'BBC'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와 구단 직원 등 코로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확진자 인원이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15일 있을 브렌트포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최근 코로나 경보를 가장 높은 5단계 바로 직전인 4단계까지 올렸습니다. 이런 상황을 비추어볼 때 프리미어리그 내 코로나 집단 감염은 토트넘, 맨유뿐 아니라 다른 팀으로까지 번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토트넘이 13일 훈련을 재개한 것입니다. 1군 훈련장이 폐쇠됨에 따라 다른 장소에서, 엄격한 통제 하에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어느 선수들이 이날 훈련에 참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국 현지에선 조심스레 17일 있을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늦어도 20일 있을 리버풀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