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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8세이상 '부스터샷' 예약…"시스템 문제없다"

먹통사태 없이 예약시스템 전 과정 '원활'
AZ 2차접종자, 얀센 접종자는 '모더나'로 3차접종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1-12-13 10:16 송고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백신접종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백신접종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13일 0시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한 추가접종(3차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기본 접종을 마친 지 3개월(90일)이 지났다면 가능하다.

대부분 3차접종(기존 얀센 백신 접종자는 2차접종)인 부스터 샷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억누를 방역 당국의 중대 과제 중 하나다. 기존 접종의 예방효력이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급격히 떨어져, 최근 확산세가 커졌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18세 이상 성인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후 3개월로 일괄 단축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나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18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누리집)를 통해 추가접종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다.

접종 간격 단축으로 올해 안에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2641만명이다. 접종받는 날은 예약하는 날의 이틀 뒤부터 선택할 수 있다. 만약 13일 예약했다면 접종 날은 이틀 뒤인 15일 이후로 선택 가능하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진행 중인 추가접종 예약률을 이날 오후 또는 14일부터 매일 집계해 공개할 전망이다.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도입된 초기 때의 시스템 '먹통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스템 접속부터 인증, 예약에 이르는 전 과정은 원활한 상황이다.

당시 비판을 받았던 정부가 접속 쏠림과 과부하를 막기 위해 도입한 간편인증 수단, 서버 확충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를 통한 인증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PASS앱 등을 통해 간편 인증서를 발급받아 놓으면 상대적으로 빠른 예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60세 이상 고령층은 오는 31일까지 예약 없이 인근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기본접종 후 3개월이 된 18~59세는 시스템 예약없이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당일 예약 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 신청 등으로 당장 13일부터 잔여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 기존에 예약한 접종날짜를 앞당기고 싶다면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면 된다.

추가접종에 쓰일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사 제품이다. 다만 접종자가 선택할 수는 없다. 앞서 1~2차를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 사람은 3차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기존 모더나 접종 완료자는 모더나를 맞아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2차로 맞은 상당수 60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접종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얀센 접종자도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할 때는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접종 당일에도 의료기관에서 여유분이 있으면 다른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모더나 백신은 30세 미만에 기본 1~2차 접종이 금지됐지만 추가접종을 받을 수는 있다. 심근염·심낭염 발생 가능성이 화이자 백신보다 크기 때문인데, 부스터 샷 용량은 기본 접종의 절반 용량으로 비교적 적다는 게 허용 이유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 특히 3차접종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3차접종의 감염 예방효과는 2차접종 완료자에 비해 10배, 중증화 예방효과는 20배"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특히 이스라엘 연구진은 '화이자로 3차접종 시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100배 높아진다'고 발표했다"며 "현재 중환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면역력마저 떨어진 지역사회 고령층에는 3차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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