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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펨코 인증글' 삭제 당했다…"셀프 홍보 금지"

입력 2021-12-10 13:34 수정 2021-12-10 13:52

커뮤니티 측 "목적성 가입 및 활동 금지 규정 근거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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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측 "목적성 가입 및 활동 금지 규정 근거해 차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글을 올렸다가 규정 위반으로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에펨코리아 홈페이지 캡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글을 올렸다가 규정 위반으로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에펨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작성한 글이 규정 위반에 해당돼 운영진으로부터 삭제 처리당했습니다.

오늘(10일) 펨코 운영진은 '사이트 규정대로 운영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통해 "'목적성 가입 및 활동, 셀프 홍보는 금지한다'는 규정에 근거 이 후보의 글을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 조치했다"며 "추후 정치·시사의 게시판에 정치인 셀프 인증 금지 부분을 넣고 관련 부분을 오늘과 같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작성자가 대선 후보이다 보니 글 삭제와 차단이 부담돼 망설이다 그대로 두는 것으로 결정됐었는데, 잘못된 판단에 실망한 사용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추후 최대한 공정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9일) 펨코에 '펨붕이들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같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며 '눈팅'(눈으로 보는 것)하며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 되면 활용도 하고 그랬다"며 "펨코는 들어온 지 좀 됐다. 여기에서는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쑥 찾아와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만,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제가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진 않겠지요?"라며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대댓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종종 오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통해 글을 남겼다가 많은 사용자들의 비추천을 받은 바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홈페이지 캡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통해 글을 남겼다가 많은 사용자들의 비추천을 받은 바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해당 글을 둘러싼 펨코 사용자들의 시선은 싸늘했습니다. 이 후보가 작성한 글은 약 4시간 만에 추천수 '-5000'을 넘어설 정도로 '비추천'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등판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는 여권 지지 성향이 비교적 강한 온라인 자동차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비롯해 딴지일보 게시판과 클리앙,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등에 글을 남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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