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5800여명이 신규 확진 파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8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집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은 지난 7일의 5704명이고, 이와 비교하면 99명 많은 수치로 이틀 만에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5114명과 비교하면 689명 많고, 일주일 전인 2일 오후 9시 기준 집계치인 4057명보다는 1746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9시 기준 집계치가 역대 최다인 만큼 10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도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일일 확진자 최고 기록은 지난 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7174명이다.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44명→5352명→5126명→4324명→4954명→7174명→7102명을 기록했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568명이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4233명(72.9%)은 수도권, 1570명(27.1%)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428명, 경기 1350명, 인천 455명, 부산 283명, 경북 183명, 충남 159명, 경남 156명, 대구 154명, 강원 149명, 대전 143명, 전북 81명, 충북 80명, 전남 59명, 제주 47명, 광주 35명, 울산 31명, 세종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