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코' 등판한 이재명 "여기선 제가 너무 비호감, 종종 오겠다"
보배드림, 딴지일보 등 여권 지지 성향이 다소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보수 성향의 '에펨코리아'(펨코)에도 직접 글을 남기며 온라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9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펨코'에 '펨붕이들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펨붕이'는 사이트 유저들을 지칭하는 은어입니다.
이 후보는 글을 통해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같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며 '눈팅'(눈으로 보는 것)하며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 되면 활용도 하고 그랬다"며 "펨코는 들어온 지 좀 됐다. 여기에서는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쑥 찾아와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만,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제가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진 않겠지요?"라며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대댓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종종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저를 향한 날 선 비판도 많았습니다만 비판과 비난도 관심"이라며 "저를 유용한 도구로 써달라. 꿈을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선 "후보 자체가 전직 검사인 야당 후보 선대위는 전직 검사들을 배치해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검찰의 국가가 되어선 안 되겠지요?"라며 비판했습니다.
최근 이 후보는 딴지일보 게시판과 클리앙,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등에도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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