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좌' 노재승, 5·18 폄하 이어 재난지원금에 "개밥" 막말도

차유채 2021. 12. 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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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좌'로 알려진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 위원장이 과거 재난지원금을 '개밥'이라고 비유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오늘(9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SNS에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며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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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에 "개 돼지 되지 말자" 막말
앞서 5·18 폄하 및 검정고시 비하 논란도
국힘, 노재승 거취 고심..尹 "검토 중"

'비니좌'로 알려진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 위원장이 과거 재난지원금을 '개밥'이라고 비유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기대주' 노재승, 과거 발언에 발목

오늘(9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SNS에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며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썼습니다.

이어 "조회해보니 50만 원 훌쩍 넘는 금액이 나오더라. 전 그냥 신청 안 하고 안 받기로 했다"며 해시태그로 '개돼지되지맙시다', '586' 등을 첨부했습니다. 노 위원장이 해당 글에서 재난지원금은 '개밥', 이를 받은 사람은 '개돼지'로 비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비니를 쓰고 연설해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번 대선에서도 당내 기대를 받으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됐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노 위원장의 연설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이 연설을 기억한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그 이상을 기대해도 좋다. 그리고 이 연설자는 8개월 만에 제1야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다시 뛴다"라고 노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5·18 폄하→백범 김구 비하도­…與 "일베식 사고"
그러나 노 위원장이 과거 발언들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폄하했으며 지난달 5일에는 '대선 후보 4자 가상대결' 결과를 보도한 뉴스 화면을 캡처해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이 정말 싫다", "검정고시 치른 걸 자랑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단계를 밟아간 사람들을 모욕할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 밖에도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고는 한다"라고 썼으며,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는 "온갖 선동과 날조 음모로 국민감정을 자극하여 국민 혼란을 야기했다"라고 혹평한 바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는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노 위원장 과거 발언들이 계속해서 구설에 휩싸이자 여권에서는 "일베식 사고", "일베에 버금간다"라고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힘, 노재승 거취 고심…당사자는 "왜곡 유포 멈춰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에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고심 중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어제(8일) "(노 위원장이) 청년 자영업자라고 해서 청년과 자영업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 때문에 여러 사람의 추천으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며 "지금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얘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쭉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얼마든지 저에 대한 논평을 해주셔도 좋지만 일개 사인이 온라인에 단문으로 적은 글이 함의하는 바를 최대한 왜곡 유포하려는 행위를 멈춰 달라"라고 해명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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