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8일)부터 요소수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인근의 주유소에 트레일러 운전자가 요소수를 넣는 모습. /사진=뉴스1
내일(8일)부터 요소수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인근의 주유소에 트레일러 운전자가 요소수를 넣는 모습. /사진=뉴스1
요소수 수급 대란 이후 주유소를 통해서만 판매하던 자동차용 요소수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정부는 1인당 구매 물량을 ID 1개당 하루 한 차례 20리터(ℓ)로 제한했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오는 8일부터 요소수 완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다.

환경부는 온라인 판매 허용에 앞서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수정해 공고했다. 현재 환경부 조사 기준 수입업체 재고량은 690만ℓ로 12월 중 700만ℓ를 추가 수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생산물량은 기존대로 주유소를 통해 유통하고 수입 물량만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지만 보다 많은 수요자들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D 1개당 1일 1회 20ℓ로 판매 횟수와 물량에 제한을 뒀다.

앞서 환경부는 요소수 수급에 차질을 빚자 지난달 11일부터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내려 요소수 판매처를 주요소로 한정하고 구매량도 제한했다.


정부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수입 물량을 수시 모니터링 하고 수입품·검사합격품·환경부 신고 여부 등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단속반의 단속을 벌이고 불법 제품 유통이 확인되면 강제로 플랫폼 퇴거 조치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요소수 완제품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앞으로 마트 등 유통경로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정보 제공 주유소를 순차 확대해 국민이 손쉽게 주변 주유소의 요소 재고 및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