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남부경찰서 신정지구대에 따르면 NH농협은행 울산영업부 직원 A씨는 지난 11월 4일 고객이 현금을 찾아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것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10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이 고객은 대출 관련 전화를 받은 뒤 불상의 파일을 내려 받아 휴대폰이 해킹됐다. 이후 금융감독원 사칭 전화를 받았고, 현금을 찾아 전달하려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지능화·고도화하고 있다"며 "핸드폰에 설치된 악성 앱을 탐지하는 '시티즌 코난' 앱을 설치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티즌 코난'은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제작·운영하는 한국형 자연어 분석기반 전화금융사기 탐지기 앱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