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5.17/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철저한 역학조사를 위해 지원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등 전폭적 역학조사 지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김 총리와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유입 등 최근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고령층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급격한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등으로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변이 대응을 위해 입국제한 국가를 확대하고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 데 이어 오늘(6일)부터 불가피하게 사적모임 제한을 강화하고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또 문 대통령에게 "연내 확산세 차단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연말까지 4주간을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리실은 7개팀으로 구성된 현장점검 지원반을 가동해 △병상 확보 △백신 접종 △재택 치료 △역학 조사 등 핵심 분야 상황을 직접 점검·관리하고 현장 애로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김 총리는 "각 부처는 장관이 직접 방역 책임을 맡고 소관 시설별로 국장급 전담관을 지정해 선제적 (바이러스) 차단과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며 "동시에 산하 공공기관 및 민간 단체와 함께 점검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택치료 확대와 관련, 김 총리는 "재택치료 상황의 면밀한 관리와 지원을 위해 각 부단체장을 '재택치료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전담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재택치료 대상자와 동거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생활지원비 외에도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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