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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손흥민 맹활약… 토트넘 리그 3연승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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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6 09:36:34 수정 : 2021-12-06 1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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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P연합뉴스

한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침묵에 빠졌던 손흥민(29·토트넘)이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도 연승가도로 상승세다.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에 주역이 됐다. 0-0이던 전반 10분 루카스 모라의 선제 결승 골 때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0으로 앞선 후반 32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2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14라운드에서 한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면서 이번 시즌 EPL 6호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의 한 골을 더해 시즌 7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10월 초 애스턴 빌라와의 7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리그 1호 도움을 작성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도움도 추가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의 하나를 더해 시즌 전체도움은 3개로 늘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7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돌파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엔 코너킥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의 시작점 역할까지 하는 등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3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EPL에서 최근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승점 25)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연승을 거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의 다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해리 케인-모라의 선발 공격진을 꾸린 토트넘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손흥민과 모라의 멋진 합작품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중원에서 상대 선수들 사이로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모라가 손흥민이 돌려준 공을 지켜낸 뒤 페널티 아크 뒤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때렸고, 공이 총알처럼 날아가 골 그물을 흔들었다. 모라의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이었다. 전반 29분에는 손흥민이 모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케인에게 굴절돼 빗나갔다. 

 

후반 들어 점유율을 노리치에 내주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된 세트피스에서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22분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을 벤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은 것이 골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 몸에 맞고 떨어졌고, 다빈손 산체스가 그대로 오른발 슛을 꽂았다. 산체스도 이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동료들의 득점에 연이어 기여한 손흥민은 후반 32분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데이비스가 공을 투입했고, 손흥민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밀고 들어가 오른발로 골 그물을 갈랐다. 지난 경기 득점 때와 마찬가지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자축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완승의 일등 공신으로 빛났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은 2만259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8.8%의 압도적인 지지로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킹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풋볼런던 평점에선 모라와 더불어 팀 내 최고점인 9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선 모라(8.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3점을 얻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모라에게만 평점 8점을 매겼고, 손흥민을 비롯한 대다수 토트넘선발 선수들에겐 7점을 부여했다. '맨 오브 더 매치'도 모라에게 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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