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진장 매타버스`
"과거 복수는 개인적인 일
대통령은 미래로 나아가야"
탄소중립 속도조절 尹 향해
"쇄국정책 대원군 떠올라"
행시 유지·사시 부활 주장도
DJ 다녀간 정읍 교회서 예배
정세균 고향 진안 시장 방문
"과거 복수는 개인적인 일
대통령은 미래로 나아가야"
탄소중립 속도조절 尹 향해
"쇄국정책 대원군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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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5일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즉석 연설에 나서 "온갖 전직 검사들로 만들어진 세력이 내년 선거에서 이겨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도전하고 있다"며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검찰의 국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직격했다. 윤 후보를 비롯해 선거대책위원회에 검찰 출신이 다수 포함된 국민의힘을 정조준한 것이다. 이 후보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를 향해 복수하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다. 국가지도자인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수소충전소에서 수소에너지연구원, 수소산업단지 노동자들과 '국민 반상회'를 열고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도태되는데, 윤 모 선생(윤석열 후보)이 기업들 어려움을 덜어준다고 탄소를 덜 줄이도록 하겠다는데 나라가 망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쇄국정책하던 대원군이 생각나는데, 그레타 툰베리(탄소 감축을 호소한 스웨덴 환경운동가 소녀)를 곰방대로 때리는 장면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날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근거가 불분명한 루머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며 지지자들이 앞장서 바로잡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소년공이라고 했더니 소년원 출신이라고 이상한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그럴 때 아니라고 여러분이 친구에게 '카톡' 하나 보내고 댓글이라도 달고 사실은 이렇게 좋은 사람이다, 잘할 사람이라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수일 사이 온라인에서 과거 이 후보가 일했던 중소기업 인근에 소년원이 위치한 것에 착안해 그가 소년공이 아니라 소년원 출신이라는 식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진안군 인삼시장에 가던 중 유튜브로 방송을 한 이 후보는 한 시청자가 '5급 공채시험을 없애지 말아 달라'고 하자 "저도 마찬가지"라며 "모든 관직을 시험으로 뽑는 건 문제가 있긴 한데 그렇다고 행시를 없애버리는 건 예전 과거시험 없애는 것과 비슷하다. 저는 공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사법시험에 대해서도 "중·고등학교를 못 나온 사람들도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를 하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하며 사시 개정론을 주장했다.
[무주·진안·장수 =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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