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빚 280억에 월세살이, 수백억 빚 떠안긴 잘못한 아내와 왜 사냐고.."

진향희 2021. 12.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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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75)이 아내의 사업 실패로 수백억원 빚더미에 나앉았지만, 여전히 아내를 향한 사랑과 신뢰를 드러냈다.

아내의 사업 실패로 16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된 송대관은 "다 못 갚은 거다. 지금도 10년에 걸쳐서 회생해 가면서 갚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자신에게 큰 시련과 아픔을 준 아내이지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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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사진 ㅣMBN
가수 송대관(75)이 아내의 사업 실패로 수백억원 빚더미에 나앉았지만, 여전히 아내를 향한 사랑과 신뢰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서는 송대관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아내의 사업 실패로 16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된 송대관은 “다 못 갚은 거다. 지금도 10년에 걸쳐서 회생해 가면서 갚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집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트로피를 보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모든 짐을 다 버렸다. 열 트럭 정도 버렸는데 이 트로피만 건져왔다.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 놓는데 난 돈과 인연이 없다. 트로피가 내 재산이자 결과물”이라고 잠시 추억에 젖었다.

송대관. 사진ㅣMBN
그는 “대천 어디에 7만평 대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그런 땅을 보고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저 땅을 꼭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해보라 했다. 근데 그 땅을 본인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은행 융자를 썼다”고 평생 갚아도 모자랄 빚을 지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빨리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현실화되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여 가는 게 장난 아니었다. 나중에 가보니 빚이 280억까지 갔다”고 부연했다.

이후 집을 경매로 내놓는 등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개인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는 그는 3년 전까지 월세살이를 했다고 전했다.

송대관은 자신에게 큰 시련과 아픔을 준 아내이지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잘못한 부인을 왜 데리고 산대?’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내용도 모르고. 내 아내처럼 시집와서 나를 위해서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아내가 없으면 이 자리에 없어. 어디서 폐인이 되어있을 거야. 마음이 약한데 노래 부르는 감정밖에 없는 사람인데”라며 “난 요즘에 아내가 불쌍해서 더 씩씩하게 살아주고 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그 사람은 통곡할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송대관은 또 ‘가짜 뉴스’로 상처 받았던 당시도 돌아봤다.

“내가 재기 하려고 발버둥 치면서 ‘난 그런 사람 아닙니다, 잘못한 게 없습니다’ 해명하고 이해 시키는 와중에 ‘송대관 자살’이라고 유튜브에 뜨더라.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짓 가짜 뉴스로 나왔다. 너무 고통을 받으니까 나중엔 내가 먹통이 되어 버렸더라”고 털어놨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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