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거래하려면 2시간 대기?..KYC 인증에 접속자 몰렸다

김제이 2021. 12. 2.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빗썸이 2일 고객확인제도(KYC)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빗썸 앱에 접속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KYC 인증 시도 시 접속 대기가 발생하며 수 시간의 예상 대기 시간이 안내되고 있다.

홈페이지에도 KYC 인증 메뉴가 안내돼 있지만 인증 과정에서 모바일앱에 접속해야하기 때문에 거래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일시에 KYC 시스템에 몰리면서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하는 이유에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오후 1시 52분께 빗썸 모바일 앱 iOS 버젼 접속 시 확인되는 화면.202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빗썸이 2일 고객확인제도(KYC)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KYC 진행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앱에 접속하면 상당한 대기시간이 발생한 것이다. 빗썸 측은 빠른 정상화를 위해 내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빗썸 접속 대기 사태는 KYC 인증 시스템이 오픈된 오전 4시 이후 이용자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시작됐다. 빗썸 앱에 접속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KYC 인증 시도 시 접속 대기가 발생하며 수 시간의 예상 대기 시간이 안내되고 있다.

KYC 인증 시에 대기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앱 접속부터 접속 지연이 시작된다. 대기창을 닫으면 시세사이트로 이동하지만 매매 거래를 위해서는 KYC 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KYC 인증 시 다시 대기 안내 화면이 나타난다. 홈페이지에서도 시세 등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만 KYC 인증을 위해서는 모바일 앱에서 진행해야 하므로 대기 발생은 동일하다. 홈페이지에도 KYC 인증 메뉴가 안내돼 있지만 인증 과정에서 모바일앱에 접속해야하기 때문에 거래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일시에 KYC 시스템에 몰리면서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하는 이유에서다.

이에 빗썸은 오전 9시30분께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금일 고객확인으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해 간헐적으로 로그인 지연되고 있다. 긴급 조치 중에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게시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는 장 마감이 없고 변동성이 비교적 큰 시장이므로 접속 장애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 고객센터를 통한 불만 접수도 이어지고 있다. 빗썸은 국내 점유율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약 68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KYC를 진행할 때 접속 장애가 나타나는 건 빗썸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KYC를 진행한 코빗과 코인원에서도 인증 시행 첫날 동일한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0월20일부터 KYC를 첫 시행한 코빗은 정오 이후 긴급 점검에 들어가며 20시간 이상 서비스 점검이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KYC를 실시한 코인원도 첫날 4시간 동안 인증이 불가하거나 지연됐다.

업비트는 890만명이라는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만큼 100만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 우선 KYC를 진행하고 하고 100만원 미만은 일주일간 추가 인증 기간을 두고 진행하며 병목현상으로 인한 트래픽 장애를 예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업비트 역시 KYC 시행 첫날 인증과정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했으나 서버 다운이나 서비스 점검 없이 KYC를 마쳤다.

빗썸 관계자는 "KYC 첫날에 고객 인증이 몰리면서 시스템 대기가 발생한 상황으로 담당 부서에서 정확한 이유를 파악 중이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