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반대"…美기독교방송 설립자, 결국 코로나로 사망

  • 등록 2021-12-02 오전 10:35:29

    수정 2021-12-02 오전 10:35:2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그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해 온 미국의 대형 기독교방송 설립자가 코로나19로 숨을 거둔 사실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 방송인 ‘데이스타’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커스 램(64)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마커스 램.(사진=연합뉴스)
데이스타는 전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램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데이스타는 1998년 설립된 뒤 현재 전 세계에 100개 이상의 지국을 두고 있다.

램과 데이스타는 전염병 대유행 기간 백신에 반대하는 음모론적 주장을 펼쳐왔다. 또 위험하고 숨겨진 세력이 백신을 밀어붙이며 기독교인의 자유를 빼앗는다는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데이스타는 전염병 대유행을 사탄의 공격이라고 부르며 백신으로 치료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전했다. 이에 백신 회의론자와 대체 치료법을 주장하는 보건 전문가들도 출연했다.

그러나 램의 가족들은 그가 한달 동안 바이러스와 싸웠다고 밝혔다.

램의 아내는 전날 한 목회 프로그램에 출연해 램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이로 인한 폐렴 외에 당뇨병도 앓고 있었다며 산소 수치가 떨어진 뒤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램의 아들은 지난달 초 한 방송에서 아버지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적들의 영적인 공격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램이 대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이스타 측은 램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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