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은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또 인정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1월 30일(한국시간) “우리는 전문가 집단을 꾸려 각 포지션 최고 선수들을 순위별로 나열했다. 각 포지션마다 10명이 있다. 해당 포지션에 있는 선수가 다른 곳에서 뛸 수도 있지만 겹치지 않기 위해 분리를 했다”고 하며 각 포지션 순위에 오른 선수들을 공개했다.

손흥민도 명단에 있었다. 손흥민은 포워드 분야에 속했고 최종 6위에 올랐다. 지난해 7위에서 한 단계에 오른 모습이었다. 손흥민 위에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모하메드 살라, 네이마르가 있었다. 손흥민을 넘어서지 못한 이는 멤피스 데파이, 카이 하베르츠, 두산 타디치, 제라르 모레노였다.

활약이 반영된 결과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7골 10도움에 성공해 2시즌 연속 10-10클럽에 가입했다. 리그 득점으로만 한정하면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이었다. 토트넘 통산 100호 골도 돌파한 손흥민은 팀 부진에도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는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도 손흥민은 군계일학이다. 손흥민은 EPL에서 4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 빈곤한 득점 속에도 손흥민은 홀로 빛났다. 득점을 넘어 엄청난 드리블과 정확성 높은 공격으로 토트넘 전개 활로를 열었다. 손흥민이 계속해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최고 골키퍼는 얀 오블락이었다. 오블락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에두아르 멘디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측 풀백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차지했고 좌측 풀백엔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랐다. 센터백 자리엔 후벵 디아스가 선정됐다. 수많은 월드클래스들을 뒤로 하고 1위에 올랐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치열했던 중앙 미드필더 경쟁에서 승리자는 은골로 캉테였다. 캉테는 지난 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발롱도르 3위, UEFA 올해의 선수 조르지뉴는 3위에 머물렀고 코파 트로피 주인공은 페드리는 7위였다. 공격형 미드필더 1위 주인공은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사디오 마네가 윙어 1위에 올랐다. 최고 스트라이커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뽑혔다. 좋은 활약을 한 엘링 홀란드, 카림 벤제마, 로멜루 루카쿠, 해리 케인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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