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尹 선대위 구성 답답..우려·방향성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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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구성 과정을 두고 당내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답답하고 지루하다'며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대선 100일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뿐 아니라 선대위와 당에서조차 국민에 대한 메시지가 아예 없었다. 사회·정치·문화·경제·부동산 등에서 정책과 메시지가 나와야 하는데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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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구성 과정을 두고 당내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답답하고 지루하다’며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최근 이준석 당 대표 무시 논란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진통 등을 두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문고리 권력’은 있을 수 없는 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대선 100일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뿐 아니라 선대위와 당에서조차 국민에 대한 메시지가 아예 없었다. 사회·정치·문화·경제·부동산 등에서 정책과 메시지가 나와야 하는데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벌써부터 윤 후보 주변 ‘문고리’ 권력 이야기가 언론에 나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대위와 당 시스템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국민에게 공개하고, 투명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형수 의원도 선대위 구성 과정에 지루하고 답답한 면이 있다면서, “당에 새로운 변화나 정책,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데에 100% 공감한다”고 말을 보탰습니다.
박 의원은 또 이런 점이 윤 후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빨리 선대위를 꾸려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초선들 의견 모아 선대위에 건의할 것”
초선 의원들은 한 시간 반 가량 의견을 나눈 뒤, 앞으로 선대위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초선 의원들의 뜻을 모아 윤 후보 측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선 의원 모임 간사를 맡은 최승재 의원과 김승수 의원은 총회 뒤 기자들에게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많은 발언이 나왔다”면서, 이런 의견을 적절한 시기에 후보 측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 대표 사이에서도 좀 더 소통이 원활해진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대표 무시’ 논란에 대해서는 윤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서일준 의원이 총회에 나와 ‘후보 일정이 워낙 급하게 짜지다 보니 이준석 대표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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