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독재 싹트고 있다" 윤석열, '李 사당화' 비판

손고운 기자 2021. 11. 29.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재명의 민주당' 발언에 대해 "후보 개인의 사당(私黨)의 길을 가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1991년생 스트류커바 디나 씨(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이 교수와 디나 씨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조경태 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선대위 첫 회의 주재

“與가 靑의 여의도 출장소인가

나는 대통령 된 후도 黨 존중”

이수정 교수·사할린출신 영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재명의 민주당’ 발언에 대해 “후보 개인의 사당(私黨)의 길을 가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1991년생 스트류커바 디나 씨(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정부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보여주기)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적 공당이 아닌 후보 개인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라면서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힘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교수와 디나 씨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조경태 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했다. 윤 후보는 여성·아동 인권 전문가인 이 교수에게 위원장직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디나 씨에 대해서는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이라는 이력을 주목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방인이자 여성, 워킹맘이라는 다양한 면모를 지닌 디나 씨의 시선을 존중해 나가겠다는 의지”라며 “격식의 파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 외 클린선거전략본부장에는 김재원 최고위원, 비서실장에는 초선인 서일준 의원이 임명됐다. 청년보좌역으로는 윤 후보의 보좌역인 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비롯, 35세 이하의 청년 7명이 선임됐다.

한편 윤 후보는 회의가 끝난 직후 첫 지역 일정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찾는다. 이어 사흘에 걸쳐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청주공항, 천안시 독립기념관, 아산시 폴리텍대학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충청도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겠다”며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손고운·서종민·이후민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