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 독재적 발상"

손덕호 기자 2021. 11.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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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이재명의 민주당' 발언에 대해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민주당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지만, 오늘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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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상에서 집권당이 靑 여의도 출장소 전락"
이재명 "민주당 180석 거대 여당 만들어줬는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이재명의 민주당’ 발언에 대해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내년 3월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100일 앞둔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후보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민주당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지만, 오늘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민주당 정부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보여주기)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민주적 공당이 아닌 후보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라며,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

윤 후보는 “의회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 발전을 위해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저는 국민의힘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일 충남 논산을 찾아 즉석연설에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180석 거대 여당으로 만들어줬는데,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잘못한 것이 많다”며 “무엇보다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했고, 공직 개혁 부진 때문에 정책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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