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조정대상지역 해제 건의에 주택시장 온기 돌까

입력 2021. 11.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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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일부 지역들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1일 국토교통부에 동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 공문을 보냈다. 지난 6월 대구 전반적으로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한 데 이은 조치다.

25일 주택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는 동구와 중구 지역의 경우 거래량이 줄고,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등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구청도 해제 건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는 다음달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해제 건의를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택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앞서 2019년 부산시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며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된 사례가 있어서다.

실제 2019년 11월 조정대상지역(한국부동산원 자료 참조)에서 해제된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는 해제 직후인 2019년 12월 매매가격지수가 해운대구 2.34%, 수영구 1.71%, 동래구 1.39%를 기록하며 이전인 10월( 해운대구 -0.22%, 수영구 -0.05%, 동래구 -0.53%) 지수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급증했다. 해운대구는 434건에서 1534건으로 3배 이상 늘었고 동래구와 수영구도 각각 3배 이상(262건→824건), 2배 이상(257건→610건) 증가했다.

개별 단지의 가격도 상승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동래구 '명륜 아이파크 1단지(2013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규제 해제 이전인 2019년 9월에는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가 해제 직후인 12월에는 7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3개월만에 약 3억원이 오른셈이다.

랐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의 해제 여부가 부동산 시장의 숨통을 트이게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대구의 경우 주택 공급물량이 계속해서 많았던 만큼 다른 지자체와 상황이 다른 점을 감안해 동 단위 핀셋 규제를 하는 등 현재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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