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마음 훔친 '최고의 앱' 리스트 나왔다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 발간
올해 하반기에도 MZ세대의 선택을 받은 앱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로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20~30대를 아우르는 용어다. 이번 분석결과 MZ가 선호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숙박 앱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메타버스와 명품 쇼핑 플랫폼이 새로운 인기 앱으로 급부상했다.
25일 NHN DATA가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살펴보면 올 하반기 MZ세대에게 친숙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들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명품 쇼핑과 한정판 리셀 플랫폼의 성장세를 이끈 것도 2030세대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MZ세대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명품 및 한정판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이번에 공개한 리포트에는 총 16개 업종의 앱 설치 수 순위와 증가율, 성별·연령별 설치 비중 등이 공개됐다. 약 2800만 개 ADID(안드로이드 기준)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다.
(1)공유 모빌리티
공유 모빌리티 분야를 살펴보면 카셰어링은 쏘카 독주, 공유자전거는 따릉이 독주 전동킥보드 앱 시장은 각축전으로 요약된다. 전동킥보드 앱의 성장률은 공유 모빌리티 앱 중 가장 컸다. 공유 모빌리티 앱은 20대 비중이 대체로 높았다. 전동킥보드 앱은 20대 비중이 51%로 이용자의 절반을 넘었다.
뱅킹 분야에서는 스무 번째 은행 토스가 1위를 차지했다. 토스는 작년 같은 분기 대비 설치수가 22% 증가했고, 이번 상반기 대비로는 17% 설치수가 증가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토스뱅크가 지금과 같은 금리와 혜택을 유지한다면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1금융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3위를 차지했고, 2금융 은행에서는 NH콕뱅크가 8위를 차지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배달 앱이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스타벅스 멤버십 앱이 4위에 올랐다. 올 2월 리뉴얼한 '교촌치킨'의 주문&멤버십 앱이 약 2.5배 증가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경기도의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이 88%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쇼핑 분야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쿠팡이 쇼핑 앱 1위를 차지했다. '당근마켓'이 상반기 2위였던 '11번가'를 제치고 하반기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롯데 ON' 이 상반기 대비 40만 이상 설치되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상반기에 1, 2위였던 OTT 앱 '넷플릭스'와 '웨이브'가 하반기에도 순위를 유지했다. '틱톡'과 '카카오 페이지'의 순위가 2계단 상승했으며, '쿠팡플레이'는 8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중계 앱 '스포티비 나우'는 남성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레진코믹스'와 '트위치'는 10~20대의 비중이 각각 79%, 78%로 이용 연령대가 어렸다.
여행 분야에서는 '야놀자'가 설치 수 450만을 달성하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위에 올랐다. '에어비앤비'는 6위에서 4위로 순위 상승했으며, '제주 안심코드'가 새로 순위에 올랐다. 여행 업종 앱은 상반기에 대부분 하락했지만, 규모가 가장 큰 '숙소예약' 앱이 하반기에 5%대 성장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스타일(캠핑,산행) 업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캠핑과 차박의 인기로, 캠핑장 예약 앱은 2021년 상승세가 계속됐다. 1년간 증가율을 확인했을 때, 땡큐캠핑이 37%로 가장 높았고, 캠핑지도 9%, 캠프링크는 13%로 확인됐다.
패션 분야에서는 설치수 상위 1~4위가 모두 편집샵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쇼핑몰 앱 1위는 유니클로(UNIQLO)가 차지했고 명품·한정판 쇼핑몰 앱 1위는 크림(KREAM)이었다. 명품과 한정판 쇼핑 앱이 전반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상위 18개 패션 앱 중에서 여성 설치 비중은 지그재그가 93%로 가장 컸고, 에이블리(90%), 퀸잇(86%)이 뒤를 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많이 설치한 앱은 무신사와 유니클로 나타났고, 남성 비중이 높은 앱은 옷잘남, 여성 비중이 높은 앱은 육육걸즈로 확인됐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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