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4.0% 유지..내년 물가 상승률 2% 예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소비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해 각 2.3%, 2.0%으로 올려 잡았다.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2.7%)은 10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기존 1.5%에서 2.0%로 0.5%포인트나 상향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0.2%p 올려잡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지 않았지만 수출 호조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소비 회복, 정부의 지원금 등 재정 정책 효과를 고려했다는 해석이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4.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치와 같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7월 초 이후 다섯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제 회복세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실제 소비지표는 개선세에 돌입했다. 10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4% 늘어 4월(14.3%) 이후 6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백신 접종 확대와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의 효과로 추정된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했고, 10월 취업자 수(2774만1천명)도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었다. 증가 폭도 9월(67만1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60만명을 넘었다.
3.0%였던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에도 변화가 없었다.
다만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소비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해 각 2.3%, 2.0%으로 올려 잡았다.
올해 전망치는 이전 전망치(2.1%)에서 0.2%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4월부터 6개월 연속 2%를 웃돌다가 10월(3.2%) 3%를 넘어섰다. 이는 2012년 1월(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도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동안 계속 오르고 있다.
미래 인플레이션 압력도 큰 편이다.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2.7%)은 10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 오름폭(0.3%p)은 2017년 1월(0.3%p)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크다. 커진 물가 상승 기대는 생산자의 가격 결정 등에 영향을 미쳐 결국 실제 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기존 1.5%에서 2.0%로 0.5%포인트나 상향조정했다.
nature68@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블랙핑크 리사, 코로나19 확진 판정…“다른 멤버들 검사 기다리는 중”
- 모더나 맞고 식물인간…‘30대 181cm’ 건강했던 아들의 비극
- ‘韓치킨 작아서 맛없다’던 황교익 “신발도 튀기면 맛있는데…”
- 전두환 며느리 박상아 “남편 전재용 신학공부”…과거 방송 재조명
- ‘리얼돌’ 수입 허용했던 대법원, “미성년 모양은 풍속 해칠 우려”
- “전두환 사망한 날 광주에 무지개 떴다”…목격담 속출
- '은발' 이재명, 경선 스타일링 8600만원 썼다
- “ X스 ,인생은 X스”외치며 열차에서 막춤… ‘지하철 3호선 여성’ 화제
- “마동석도 안될껄?” 체면 구긴 디즈니, 넷플릭스에 참패?
- “코로나 확진 산모 사산…태아도 감염” 국내 첫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