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교회·어린이집 집단감염 잇따라..강원 전체도 확산세

조휴연 2021. 11. 24. 15: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예외는 아닌데요.

특히, 원주가 심각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조휴연 기자, 우선, 원주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24일) 새벽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원주에선 코로나19 신규 양성 확진자가 26명이 나왔습니다.

오늘(24일) 강원도 전체 확진자의 40%를 차지합니다.

원주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결과입니다.

이번 집단감염 발생지는 한 곳은 어린이집이고, 다른 한 곳은 교회입니다.

어린이집의 경우, 처음 확진자가 나온 건 바로 어제(23일)였습니다.

교사와 원아 등 1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이후, 오늘도(24일)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과 이틀 동안 이 어린이집에서만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집단감염 발생지인 교회에선 이달 22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첫날 신도 1명에서 시작해, 둘째 날 14명, 셋째 날인 오늘도(24일)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에선 환자의 접촉자 22명이 자가격리됐고, 교회에선 36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또, 해당 어린이집과 교회에 대해선 관련자 4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원주의 일일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23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41명이었는데요.

원주시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앵커]

그럼, 강원도 전체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 전체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1주일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18일부터 어제까지(23일)까지 하루 평균 64명씩 양성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21일엔 단 하루 동안 75명이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요.

강원도의 일일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치였습니다.

원주를 비롯한 일부 시군에서 집단감염이나 연쇄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발생 지역도 보통 10개 시군 안팎으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강원도 내 병원의 코로나 19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중등증 환자 이상을 위한 병상 그러니까,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병상의 경우, 강원도에는 431개가 준비돼 있는데요.

오늘(24일) 새벽 0시를 기준으로 이 가운데 311개가 차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의 병상가동률이 72%에 달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영상편집:신정철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