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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 2021] ③ '메이드인 네이버'…'AI 스타트업' 무대 올랐다


네이버 D2SF 투자 받은 기술 스타트업 6곳 참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육성 조직 D2SF(D2 Startup Factory)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올해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21'을 장식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디사일로, 마키나락스, 데이터라이즈, 알레시오, 블루닷, 퓨리오사AI 등이 이번 '데뷰 2021' 세션에 참여해 주요 기술 성과를 공유했다.

정승우 디사일로 CTO가 24일 열린 '네이버 데뷰 2021'에서 '보이지 않는 데이터로 머신러닝을 할때: 개발자를 위한 안내서'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정승우 디사일로 CTO가 24일 열린 '네이버 데뷰 2021'에서 '보이지 않는 데이터로 머신러닝을 할때: 개발자를 위한 안내서'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먼저 네이버가 지난해 투자한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인 '디사일로'는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를 분석·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형암호 기술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 경험을 공유했다.

디사일로의 데이터 거래 플랫폼은 민감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해 원본 데이터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기업 간 데이터 결합 분석이나 거래를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어, 개인정보와 데이터 유출 리스크 축소 방안과 관련해 주목받았다.

지난 2018년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은 이후 3년 연속 데뷰에 출전하고 있는 산업 특화 AI 스타트업 '마키나락스'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기반으로 반도체 설계(floorplan)를 자동화하는 기술 경험을 공유했다. 해당 기술은 산업용 인공지능(AI) 중에서도 반도체 설계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머신러닝 기반의 엔터프라이즈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다. 자동차, 반도체, 화학, 에너지 등의 영역에서 성공적인 솔루션 적용 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이용자 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자동화 경험을 공유한 '데이터라이즈', 효율적인 동영상 처리를 위한 FPGA(프로그래머블반도체) 설계 데모를 발표한 '블루닷',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쿠버네티스 도입 효과를 발표한 '퓨리오사AI' 등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D2SF 스타트업들이 기술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세션에 참여한 팀들은 이번 데뷰 출전을 통해 국내 최대 기술 컨퍼런스에 모인 수많은 업계 관계자와 개발자들에게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며 테크 스타트업으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데뷰에 출전하며 채용·파트너십 면에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3년 연속 데뷰에 출전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데뷰는 기술을 정제된 형태로 깊이있게 소개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2020년 데뷰 출전 이후 관련 기술 개발팀의 멤버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채용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의 산업용 AI 기술에 많은 개발자들이 꾸준한 관심을 보내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며, 올해 역시 비즈니스 파트너십 및 채용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동형암호 기술은 그간 수학자·암호학자들이 주도해왔지만, 기업 현장의 데이터 거래 및 분석에 적용하려면 개발자 관점에서의 접근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데뷰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개발자 관점에서 동형암호 기술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5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네이버 D2SF는 현재까지 80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 중 70%가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기업가치는 평균 6배 성장했다. 생존율은 99%에 이른다. 스타트업과 네이버와의 시너지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투자팀 중 71%가 네이버와의 접점을 찾는 데 성공해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최근 더 많은 기술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위해 공간을 확장 이전했다. 연내 완공 예정인 네이버의 제2사옥에도 기술 창업가들의 거점 공간을 마련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교류·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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