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에 빗댄 김의겸 "김건희씨, 공개석상 절대 안 나타날 것"

권준영 2021. 11. 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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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살아있는 전두환'에 빗댄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공개석상에 절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이 '국회의원 선거라면 모르지만, 대선에서 그 정도로 넘어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윤 후보가 그 정도의 감점 요인은 안고 갈 것"이라며 "김씨를 앞에 내세워서 가져올 수 있는 피해보다는 오히려 등장시키지 않음으로 인해 안게 되는 감점 요인이 더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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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말투, 사용하는 어휘, 이런 것들 보면 너무 위험하다는 이야기 나와"
"마이크가 주어졌을 때 어디서 어떻게 폭탄이 터질지 알 수가 없어"
"'부인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김씨는) 끝까지 안 타나날 것"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살아있는 전두환'에 빗댄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공개석상에 절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는 김 씨가 마이크를 잡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김건희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의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후보도 처음에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일 때 어디를 다녀온 뒤에 사진 한 장과 몇 마디 한 내용들을 사후에 공개하는 형식으로 했다"며 "김씨도 끝까지 안 나가 되, 불가피할 경우 어디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든지 한 뒤에 사진 한 컷과 현장에서 한 몇 마디를 추후에 공개하는 정도로 갈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씨를 접해본 사람들이 김씨의 말투, 사용하는 어휘, 이런 것들을 보면 너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마이크가 주어졌을 때 어디서 어떻게 폭탄이 터질지 알 수가 없다"며 "부인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김씨는) 끝까지 안 타나날 것"이라고 했다.

김어준이 '국회의원 선거라면 모르지만, 대선에서 그 정도로 넘어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윤 후보가 그 정도의 감점 요인은 안고 갈 것"이라며 "김씨를 앞에 내세워서 가져올 수 있는 피해보다는 오히려 등장시키지 않음으로 인해 안게 되는 감점 요인이 더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항상 같이 다니지 않나. 다정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연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 부부와) 더욱더 선명한 대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지난 22일 TV조선이 주최한 포럼에서 프롬프터(자막 노출기)가 재생되지 않아 발표 무대 위에서 약 2분간 침묵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 후보의 민낯과 본질, 가지고 있는 역량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의 연내 합당을 위한 최종안은 다음달 초중반까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민주당을 조금 더 활력있게 만들어 나가는 촉매제, 계기로 삼자는 데에 (민주당과) 크게 공감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런 맥락 속에서 통합 논의의 방향을 잡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를 지낸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이 윤 후보 부인 김씨의 공개 활동을 악용할 소지가 있다며, 등판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저희는 지금 야당으로서 이번 선거를 치르지 않냐. 후보의 배우자. 특히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배우자가 적절한 시점에 대중에게 모습을 보이고 선거운동을 돕는 것은 당연한데 아무래도 집권 세력에 의해서 좀 악용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중 앞에 사실상의 첫 데뷔를 했는데 데뷔를 함과 동시에, 아니면 데뷔한다고 알려지면 지금 수사기관에서 소환 통보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재를 뿌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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