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부탁할 게 있어요, 미래 위한 깨끗한 전기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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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어른들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이하은이라고 해요.
제가 부탁할 게 조금 있어요.
제가 부탁할 것은 미래에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얻도록 도와주시는 것이에요.
그는 편지의 수신인을 '어른들'이라고 적고, 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를 덜 하며 만들어진 깨끗한 전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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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에 사는 이하은(11)양
To. 어른들
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이하은이라고 해요. 제가 부탁할 게 조금 있어요. 제가 부탁할 것은 미래에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얻도록 도와주시는 것이에요.
제가 방법 세가지를 생각해봤어요.
방법1. 이제부터 화력발전을 줄이고 수력발전을 실천하기.
방법2. 놀이터에 자전거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곳을 만들기.
방법3. 풍력발전소로 에너지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풍력발전소 많이 만들기.
이 세가지를 모두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From. 하은
경기도 김포에 사는 이하은(11)양은 기후·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진 뒤 고민이 하나 생겼다. 일상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실천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느낀 것이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발전 분야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덜 쓰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나무를 심는 일은 평소 실천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전기를 만드는 분야는 이양이나 다른 어린이들의 노력만으로는 달라지기 어렵다.
이양이 편지를 쓴 것은 그래서다. 그는 편지의 수신인을 ‘어른들’이라고 적고, 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를 덜 하며 만들어진 깨끗한 전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석탄 등 화력발전 대신 풍력이나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또 놀이터에 전기를 만드는 자전거를 설치해달라며 그가 동참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적었다.
발전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해 주되게 변화해야 할 산업인 동시에 국가 차원의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저마다 발전 비율을 석탄 등 화석연료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쪽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10월18일 의결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에서 2050년 석탄발전의 비중을 0으로 낮추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70.8%(A안) 혹은 60.9%(B안)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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