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金 선대위는 '잡탕밥'.. 홍준표 평가절하

송태화 2021. 11. 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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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김병준-김한길을 일선에 내세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잡탕밥'에 빗댔다.

"아직은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가 모두 함께할 플랫폼"이라는 윤 후보의 자평과 달리 선대위에 박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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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김병준-김한길을 일선에 내세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잡탕밥’에 빗댔다. “아직은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가 모두 함께할 플랫폼”이라는 윤 후보의 자평과 달리 선대위에 박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홍 의원은 21일 청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청년의꿈 플랫폼 ‘청문홍답’ 코너에 “잡탕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적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하는 선대위를 20·30 세대가 지지해야 하느냐는 회원의 물음에 따른 답변이다.

그는 당내 경선 낙마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도 청년의꿈에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치며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칼럼 란에 “막장 드라마 대선이 곧 온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선진국 시대 이런 양아치 대선이 되었는지 여의도 정치 26년을 보낸 제가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선 누구를 찍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착한 사람 찾아보세요”라고 답했고,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지 의문’이란 글에는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남겼다.

홍 의원의 발언을 고리로 계속해서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한 회원은 “보수 토합을 위해 윤 후보 관련 발언을 줄여달라”는 취지의 호소 글을 적기도 했다. 이에 홍 의원은 “알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윤 후보 측의 선대위 요청에도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홍 의원은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강한 메시지를 날리며 어떤 식으로든 차기 대선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 의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직접 그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뜻을 꺾는 데 실패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의원이 선대위 합류를 거절하고 독자적 활동으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홍답에 “계속 칼럼도 쓰고 답변도 하겠다”고 적으며 정치적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휘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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