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등 주요 그룹, 이번 주부터 임원인사 스타트..세대교체 가속

조재영 2021. 11.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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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년 차 맞은 구광모 회장 선택에 관심 집중
이재용 '뉴삼성' 구상, 연말 인사에 반영될 듯
구광모 LG회장 10월 21일 구광모 LG회장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황희경 김영신 기자 = 이번 주 LG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다음 달 중반까지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롯데그룹 등이 줄줄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대기업 인사의 키워드가 '세대교체'와 '성과주의'였던 만큼 올해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미중 무역 갈등, 원자잿값 인상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업별 상황에 따라 인사 폭은 차이가 날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번 주 중후반에 LG디스플레이와 ㈜LG, LG화학,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인사안을 확정한다.

재계에서는 취임 4년 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총수 입지를 공고히 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담은 과감한 인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은 '실질적 2인자'로 평가받던 권영수 부회장이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새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LG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들의 연쇄 인사이동이 예고된 상태다.

권 부회장 이동에 따른 지주사 최고운영책임자(COO) 선임을 포함해 중폭 이상의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후임 지주사 COO 후보군으로는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사장),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이 거론된다.

'신격호 기념관' 개관식 참석한 신동빈 회장 (서울=연합뉴스) 롯데가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흉상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신동빈 회장. 2021.11.1 [롯데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롯데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11월 마지막 주에 정기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유통·화학·식품·호텔 서비스 등 4개 사업 부문(BU) 가운데 특히 실적이 부진한 유통 BU에서 인사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 계열사 인사는 예년에 비춰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을 계기로 '뉴삼성' 경영 행보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어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길에 바이오 기업 모더나와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 최고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하며 삼성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그런 만큼 연말 인사에도 이 부회장의 뉴삼성 비전이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3월 주총에서 재선임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부분장 겸 대표이사 3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지가 관심이다.

재계 관계자는 "부문장 3명이 올해 재선임된 만큼 수뇌부 인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한 만큼 판을 크게 흔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버라이즌 베스트베리 CEO 만난 이재용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왼쪽)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1.11.18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K그룹도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사별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각 계열사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해 사실상 인사를 하는 첫해여서 재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주요 그룹 중 가장 늦게 연말 인사를 해왔던 현대차그룹은 12월 중순께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장재훈 사장 등 정 회장이 신임하는 임원들이 대거 승진한 만큼 올해 임원 인사는 상대적으로 소폭일 가능성이 크다.

인사 폭이 작은 만큼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을 위해 예년보다 인사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구자은 LS 엠트론 회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LS그룹은 이달 말쯤 정기인사를 통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LS그룹 회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10년을 주기로 사촌 간에 경영권을 승계하는 전통이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1월부터 LS그룹을 이끌어온 구자열 현 회장이 사촌 동생인 구자은 회장에게 바통을 넘길 예정이다.

구자열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구자은 회장은 창업주의 다섯째 동생인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1964년생인 구자은 회장이 취임하면 그룹 전반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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