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재명, 전국민 지원금 철회..윤석열 '약자동행위원장' 맡는다

오혜연 입력 2021. 11. 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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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 전 윤석열 캠프 비전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모두 선거대책위원회 변화와 구성에 막바지 조율이 한창입니다. 관련된 정국 소식,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김근식 전 윤석열 캠프 비전전략실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영상을 통해서도 보셨는데 본격적으로 대담 나누기 전에 여담으로 분위기 좀 띄우기 위해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KT 점퍼 입고 어제 야구장 찾았는데 두산 팬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원래 KT 팬입니까?

[현근택]

일단은 KT가 수원에 연고를 두고 있잖아요. 경기도에 연고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고 KT가 생긴 지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원 옆에 바로 성남이 있고.

지금은 또 경기도청이 수원에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경기도 인연도 있고 본인도 KT 팬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두산팬들이 보기에는 서운할 수 있죠. 그러니까 옆에서 부인이 두산 어떡하지 얘기하셨던 건데.

정치적인 건 아니고 사실은 지금은 굉장히 KT가 잘하는 것 같지만 신생 구단이거든요. 도전하는 입장이고 뭔가 새로운 거라서 많은 분들이 아시는 팀 우승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고 아마 후보님도 비슷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도 야구 좋아하는 걸로 유명한데. 좋아하는 팀이 있습니까?

[김근식]

아까 설명 나온 것처럼 본래 충암고 다닐 때 야구가 있었던 학교이기 때문에 야구에 관심이 많았고 또 대학 들어가서 고시공부할 때도 야구는 굉장히 좋아했던 걸로 알려져 있어서.

근무를 검사 시절에 보면 전국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근무를 하잖아요. 그럼 그 지방에 갈 때마다 지방 연고의 야구팀을 응원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광주 가면 해태고 대구 가면 삼성이고 부산 가면 롯데인 거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특정 팀을 응원하는 유니폼보다는 코리안시리즈 유니폼을 입고 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렇게 대표팀 점퍼를 입고 나갔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리고요. 분위기를 띄워봤으니까 또 본격적으로 대담을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 소식부터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드리면 전략적인 후퇴입니까? 아니면 유연성을 발휘한 겁니까?

[현근택]

유연성을 발휘한 거죠. 이걸 언론에서는 아마 해석하기를 철회한 것 아니냐 그러는데 철회는 아니고요. 지금 아시다시피 어제 표현을 정확히 보시면 알겠지만 사실은 예산 문제로 당정간에 잘 안 되고 있거든요.

기재부하고 충돌도 생기고 있고 그다음에 야당도 반대하고 있고. 오히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대선 되면 50조 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그럼 뭐 그럴 거 있냐.

지금 사실은 이게 정치인 간, 체력간 싸움이 아니라 국민들은 급한 거라도 빨리 하자. 이런 거기 때문에 일단 합의가 되는 부분을 먼저 하자.

재난지원금이라기보다는 손실보상, 소상공인 이런 것들은 야당에서도 합의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먼저 하고 그다음에 여력이 있으면 재난지원금 하자, 이런 취지로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예상했던 대로 실용적인 면모를 강조한 유연성을 발휘한 거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야당을 비롯해서 일각에서는 중요 정책인데 정부와 사전에 조율 없이 성급하게 의제를 먼저 던진 것 아니냐. 그게 문제가 되니까 나중에 철회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적인 시각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근식]

우선 기존에 주장했던 내용들을 바꿀 수 있다는 변신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일단은 이해를 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무리하게 고집만 하는 건 사실 정치 지도자로서는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게 상황에 맞지 않고 여론이 좋지 않다면 물러설 줄도 아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저는 이해가 됩니다마는 우려하는 게 그거죠. 이재명 후보의 가장 대표적인 공약이 바로 기본시리즈 아닙니까?

기본소득부터 기본대출, 기본주택 이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게 전국민 재난지원금 이 자체만 가지고 세수도 별로 예상보다 좋지 않고 그래서 야당의 반대가 있으니까 일시 물러선다면 실용적인 유연성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만약에 1년 내내 해왔던 기본시리즈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를 다시 재검토하는 거라면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의 큰 틀이 바뀌서 것이어서 그 부분은 좀 국민들한테 설명이 필요한 내용들이 있다고 봐요.

그래서 그건 아직은 제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게 기존에 이재명표 보편 복지의 중요한 원칙들을 후퇴하는 건지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또 이렇게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선회한 배경을 놓고도 다들 궁금증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예산이 한계가 있으니까 재원을 고려해서 이렇게 현실적인 선회를 했다, 이런 입장인데 또 일각에서는 오는 일요일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잡혀 있지 않습니까?

그 대화 전에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 청와대의 부담스러운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요.

[현근택]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어쨌든 당정 간에 마찰이 일어나는 것, 국정조사 얘기 나오고. 사실은 초과세수가 19조 정도로 저희 당이 주장했던 게 맞는 것 같기는 해요.

당초에 부총리는 10조 정도라고 했는데. 그런데 그게 또 쓸 데가 있다고 하다 보니까. 예산 문제는 또 여당이나 아니면 후보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기재부랑 협의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 충돌하는 불협화음이 모습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다. 말씀처럼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것 같고. 지금 기본소득 말씀하시는데요.

기본소득도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아니에요. 부분적으로. 그러니까 지역, 농촌, 분야. 예를 들어서 세대로 치면 청년. 분야로 친다면 문화예술인. 그렇게 순차적으로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예를 많이 드는 게 기초노령연금 다 주고 있잖아요. 20만 원 주다가 30만 원 주거든요. 이런 형태로 가겠다고 하는 거여서 기본소득도 지금 예를 들어서 전 국민 한 번에 100만 원씩 다.

예산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아마 저는 이런 건 제가 보기에 순차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 것 같고 아마 그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왜냐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들어오면서 강령에다 기본소득을 딱 넣어놨거든요, 하겠다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논의들, 선거과정에 막판에 가면 또 여야 비슷하게 갑니다. 공약은 비슷하게 가는 거라서 충분히 협의과정에 합의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선정국이 달아오르면서 양 후보 간의 정책경쟁도 과열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최근 종부세,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에 이어서 건강보험료 관련된 지적을 했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김근식]

우선 종부세에 대해서 전면 재검토한다는 이야기도 1주택자들이 갖고 있는 고령의 은퇴하신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그분들은 그냥 준비해서 1채 갖고 있었는데 집값이 오르는 바람에 엄청난 세금폭탄을 맞고 있어서 사실은 빚을 내서 세금을 내야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 한한 이야기입니다마는. 건강보험료도 비슷합니다. 그분들이 대개 은퇴하신 분들은 직장이 있는 게 아니고 지역가입자이기 때문에 종부세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 전체가 올라가면 소득이 높아진 걸로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건보료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세금폭탄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후보가 연일 내놓고 있는 것을 보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가장 많은 게 부동산값 폭등이라는 국민들의 불만이 있고 두 번째는 부동산값 폭등하다 보니까 이게 국민 잘못이 아니고 정부 잘못인데 그걸로 인해서 세금을 맞는 두 번째 후폭풍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들을 고쳐나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재산세, 종부세, 건보체계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손을 보겠다. 이런 식의 문제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저는 이거야말로 포퓰리즘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세금 깎아주고 보험료 깎아주겠다고 하면 다 좋아하겠죠. 그런데 지금 건강보험은 3년 연속 적자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실은 굉장히 의료에 대한 부담감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건강보험료 많이 내죠. 급여생활자라든지 재산 있는 사람. 그런데 더 내야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잘되는, 미국이나 외국에 비해서 잘되는 게 건강보험이거든요. 그걸 줄이면 그건 누가 내요? 공공의료라든지 의료보험체계가 깨지는 거예요.

지금 종부세도 마찬가지인데요. 종부세도 1년에 3~4조 정도 걷히는데 그게 다 지방교부금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내려가고 있어서 만약에 종부세를 폐지하게 되면 지방으로 가는 돈이 줄어드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도 지역하고 서울 수도권 간 격차가 커지는데 그걸 더 심화시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선거 국면에 표를 얻기 위해서 이렇게 세금 깎아주겠다, 보험료 깎아주겠다 하는 건 좋은 얘기인 것 같지만 결국 그럼 그 돈을 누가 부담할 거냐.

사실은 부담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없앨 수는 없는 거고. 이건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이다라고밖에 안 보입니다.

[앵커]

제가 건보료, 건강보험료를 윤석열 후보가 제기한 연유를 찾아보니까 일단 종합부동산세도 어떻게 보면 주택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가 매겨지는데 공시가격이라는 게 건강보험료를 비롯해서 여러 행정부담금의 지표가 되더라고요.

그런데최근 부동산가격이 오르면서 공시가격도 오르니까 자연스럽게 다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런 지적을 하시는 것 같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종합부동산세를 놓고 봤을 때는 종합부동산 내는 사람은 극히 일부다. 소수인데 이걸 마냥 마치 이렇게 하는 건 문제가 있다, 이런 지적 아닙니까?

[현근택]

그렇죠. 물론 종부세 내는 분이 얼마 안 되죠. 1.7% 정도인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건강보험 체계에 있어서는 급여생활자들이 훨씬 많이 냅니다. 실제로 보면 유리지갑이라 그러잖아요.

그동안 자산도 반영해 왔지만 자산 많이 가진 사람보다 급여생활 쪽이 4대 보험은 훨씬 많이 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 점점 균형을 맞춰가는 중이에요. 자산 있는 사람도 좀 내라.

그런데 이렇게 지금 말씀처럼 부동산 가격이 올랐는데 보험료 올라가는 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럼 결국 총액은 다 내야 되잖아요. 그러면 급여생활자들 더 내야 한다는 얘기예요, 지금보다.

그러니까 균형이 안 맞는 거죠. 저는 오히려 급여생활자들은 더 줄이고 자산소득자들은 더 늘려야 된다.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데 강남에 있는 집 부자, 땅 부자들이 불편하니까 많이 내니까 그것에 따라 편승하는 것 같은데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급여생활자들 의료보험 더 내시라, 이 얘기랑 같은 말이라고 보입니다.

[김근식]

그런데 건보료에 대해서 지역가입자들, 특히 집을 갖고 있는데 집값이 올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공시지사가 올라가니까 전반적으로 그러면 시스템적으로 올라가게 돼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리함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깎자는 게 아니고 체제를 좀 개편하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급여생활자들의 건보료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다음에 지역가입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지역가입자 중에서도 집 한 채 가진 분이 은퇴한 분들의 지역가입체계는 어떻게 할 것이고 자영업 하시는 분들 그다음에 사업하시는 분들.

이런 부분들 좀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를 해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그리고 무리하게 자기들 소득 변화는 없는데 공시지가의 상승으로 인해서 너무 많은 건보료의 일시적인 폭등 양상을 받고 있는 것들은 어떻게 개편할 수 있는 것인지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쪽 산을 빼서 저쪽으로 간다는 게 아니고요.

건보료의 부과체계니까. 부과체계를 전면적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현근택]

항상 세금을 국가재정 걱정하시는 분들이 저는 왜 건강보험 재정 걱정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코로나 되면서 적자인데 결국은 제로섬이거든요. 지역가입자하고 직장가입자는 제로섬이에요.

만약에 자산 가진 사람이 덜 내게 되면 직장가입자는 더 내야 되는 거예요. 지금도 많이 내고 있는데 그걸 주장하시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제발 국가재정만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보험 재정도 걱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단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 이슈가 가장 큰 화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양 후보 그리고 다른 후보들까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제시를 할 거기 때문에 이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계속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으니까 다음 주제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가 빠르게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별동대를 꾸린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현근택]

이게 항상 선거 때마다 나온 얘기인데요. 우리가 5차까지 발표하고 그다음에 3선 이상 다 본부장 하고 170명 의원님들한테 다 위원장, 본부장, 부본부장 다 줬거든요.

그러니까 공동이 너무 많아요. 다 공동본부장, 공동위원장, 사실 선대위원장 너무 많다 보니까 공동이라는 얘기는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는 거나 비슷한 얘기거든요. 결재받다 시간 끝납니다.

그런데 결재도 다 받아야 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세 사람이 공동인데 두 사람 받고 한 사람 안 받으면 그 사람 기분 나쁘거든요. 그런 면이 있으면 기존에 이재명 지사가 선거를 여러 번 해 봤습니다.

시장선거도 했고 도지사 선거도 했었잖아요. 경선도 했었고. 그때 손발을 맞춰본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처음 하는 분들은 다 물어봐야 돼요. 이게 맞습니까? 저게 맞습니까? 그런데 손발을 맞춰본 분들은 척하면 척 알거든요. 아주 중요한 것만 물어보고. 그럼 신속하게 진행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마 기존에 이재명 후보를 도왔던 선거를 했던 그런 팀들이 좀 더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움직이는 게 맞지 않겠냐,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이른바 이재명계 의원들. 그리고 경기도 정무라인이라든지 경기도에서 함께 일했던 의원들이 별동대에 들어가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별동대를 공식기구체계로 만들어서 효율적으로 한다면 문제가 없죠. 그러니까 지금의 선대위가 매머드급 선대위라고 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또 160명이 넘는 현역 의원들 다 직책을 주다 보니까 사실은 이름만 있는 선대위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답답하니까 새롭게 선대위 내부에 또 다른 어떤 공식 조직을 만들어서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체제를 만들겠다면 오케이입니다. 그런데 이게 별동대 이렇게 들리면 우리가 과거 2016년에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 보면 광흥창팀이라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했던 안국동팀, 광화문팀 있었고 매번 유력후보에는 공식기구 말고 별도의 비선조직이 따로 있었어요. 그러니까 비선조직으로 되면 안 된다는 조언의 말씀을 드리고.

그래서 답답해서 정말 별도의 새로운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선대위 체제를 만드는 건 좋은데 공식기구 안에 새롭게 재편하거나 흡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별도로 만드는 건 사실 자칫 중복되거나 비선 논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마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당연히 선대위 공식조직으로 만들죠. 비선으로 만들면 안 되죠. 선거를 하면 아마 계속 조직을 만듭니다. TF팀도 만들고 대책위도 만들기 때문에 계속 그걸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선거는 사실 조직 만들다가 선거 치르니까. 당연히 선대위 안의 조직으로 만들어야죠.

[앵커]

이따가 국민의힘 선대위 관련된 논의할 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는 공수를 바꿔서 얘기를 해 보고요. 일단 이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당대당 통합 협상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는데. 당명까지 바꾼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현근택]

아마 당명도 공통분모가 민주당이니까 민주당으로 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요. 사실은 그냥 물리적으로 합당하는 건 이미 예전부터 얘기가 많이 됐던 거라서 저는 아마 김의겸 의원 말씀처럼 좀 레드팀, 메기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봅니다.

너무 크다 보니까 모든 의원들이 다 들어오니까 못 움직인다고 보거든요, 항공모함처럼. 그렇다고 보면 사실 열린민주당이 수는 많지 않지만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조금 더 쓴소리도 하고 아니면 선대위에서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점도 짚고. 한마디로 하면 레드팀, 그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고 이번 기회에 저는 좀 더 젊은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바뀐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오면 달라질 것이다.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선대위는 기존에 있던 당 최고위원 거기에 후보만 혼자 가서 앉은 거랑 비슷해요.

새로운 뉴페이스가 안 보이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젊은 분, 2030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분. 아니면 이재명 정부가 들어왔을 때 이분들이 역할을 하겠구나.

이를 보여주는 분들을 전면에 내세웠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거든요. 이번에는 조금 늦었지만 이번 합당 계기로 그런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얘기라서 추가로 하나 질문을 드리면 제가 주목했던 부분은 흡수통합이 아니라 당대당 통합 부분에 주목했거든요. 의석수만 놓고 보면 엄청난 차이가 나잖아요.

그런데 당대당 통합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만약에 열린민주당과 합당이 이루어졌을 경우에 열린민주당의 주요 지도부 인사들, 주요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까?

[현근택]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협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대당이라고 하면 그래도 형식적으로는 어쨌든 공동으로 뭘 만들거든요.

만들기 때문에 지금 후보는 제가 보기에 이미 선출돼 있으니까 다시 할 것 같지는 않고. 그럼 결국 선대위 구성에 말씀처럼 열린민주당에 있던 분들이 역할을 맡고 할 가능성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중도확장이잖아요. 이렇게 열린민주당과 합당이 중도확장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김근식]

제가 볼 때도 아마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그래도 몇 프로라도 있기 때문에 그 지지자들을 흡수한다는 의미에서는 당대당 통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벌써 최강욱 대표 같은 경우는 합당을 기정사실화하지 말라고 밀당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요구하는 게 있을 거고요.

그게 선대위의 구성 지분일지 아니면 어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합당을 해서 그 열린우리당의 지지를 가져오는 것도 있지만 잘 아시겠지만 열린민주당이라는 것은 조국 사태 때 친조국 계열의 민심들이 거기 가서 따로 만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보다도 훨씬 더 왼쪽에 가 있는, 훨씬 더 진보 진영 쪽에 가깝고 친조국 성향의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열린민주당을 합당을 하게 되면 중도로의 확장 가능성은 오히려 손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하고도 각을 세우고 그다음에 대통령과도 차별화하려는 이런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친문이 손절되는 상황이고 만약에 열린민주당과의 성급한 합당을 했을 경우에 친조국으로 경도돼 버리면 중원에 있는 민주당을 과거에는 찍었지만 지금은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을 가져오는 데 제가 볼 때 부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저는 그 부분도 고려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얘기한 것 중에 일단 전국민 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 이것과 더불어서 대장동 관련해서 특검 도입을 좀 더 전향적으로 입장을 선회를 했습니다. 관련해서 녹취가 있는데 녹취를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족 전체가 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가 아니냐 이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께서 선거는 패밀리 비즈니스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검찰총장 중수과장이라는 그런 권력을 이용해서도 그 처와 장모가 수많은 법망을 피해서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기소되지도 않고 피해 왔는데 만약에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 처와 장모와 가족들의 국정 농단은 불을 보듯이 뻔하게 예상이 가능한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검법 수용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환영합니다. 만시지탄의 일입니다. 역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민주당은 더이상 시간 끌지 말고 오늘이라도 즉각 특검법 통과에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특검의 수사결과가 반드시 대선 이전에 나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대변인님,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이재명 후보의 입장이 다른 조건 달지 않고 특검 도입하는 데 찬성을 하는데 다만 특검 수사의 범주에 대장동 개발의혹과 더불어서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도 같이 들어가야 한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현근택]

뿐만 아니라 다 들어가야죠. 대장동과 관련된 건 다 넣어야지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 배임만 하자고 나온 것 같은데 저는 대장동 관련된 건 다 해야 된다.

예를 들어서 이건 하고 저건 빼면 그것 자체가 조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검찰수사가 부족하면이라는 조건을 달았다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검찰수사 지금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검찰수사 끝나고 협상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윤석열 후보 측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물귀신 작전이다 얘기하는 것 자체가 조건부다. 왜냐하면 대장동 관련된 것 모든 의혹 전부 하자.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뭘 넣고 뭘 빼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당연히 50억 클럽 들어가야 되는 것이고요. 지금 50억 곽상도 의원을 수사하는 것 같은데 100억 박영수 특검과 관련된 수사는 안 되고 있거든요, 제대로.

이런 거라든지 다 들어가야죠. 그다음에 부산저축은행 당연히 들어가고. 뭘 넣고 뭘 빼겠습니까? 관련된 건 다 해야 되는 거죠.

[앵커]

지금 현 대변인께서 잠깐 물타기 얘기하셨는데 국민의힘은 물타기 수사하자는 거 아니냐, 이런 입장이신 건가요?

[김근식]

특검은 잘 아시지만 검찰이 수사를 하고 수사가 미진하거나 국민적인 의혹을 제대로 풀지 못한다는 여론이 있을 때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을 도입하는 거잖아요. 지난번에 국정농단 특검도 마찬가지였고요.

지금 이야기하는 것들도 사실은 과거 MB 사저 특검도 마찬가지고 BBK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검찰조사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검찰조사가 아무리 봐도 꼬리 자르기 방식이다.

그리고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를 본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니까 특검을 만들어서 여야가 합의하는 것으로 하는 거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조건 없이 받겠다고 하면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여야가 만나서 특검법 도입해서 합의하면 돼요.

논의하면 되는데 거기에 고발 사주는 말이 잠깐 안 나오고 부산저축은행 대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잘 아시지만 부산저축은행 대출사건은 수사가 시작된 적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혐의 자체가 없는 그냥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2007년에 있었던 그 사건 수사할 때 부산저축은행 대출 수천개, 수백 개 중에 그때 대장동에 갔던 돈이 대출된 게 있었다는 이야기를 제기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걸 집어넣으려면 기존에 했던 특검의 본래 취지처럼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그리고 이 정부가 문재인 정부 아닙니까?

문재인 정부 여당의 후보, 이재명 후보인데 지금 공수처를 윤수처라고 부를 만큼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모든 걸 다 탈탈 털어서 수사하고 있는데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를 이야기할 때 특검인데 검찰수사 시작도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물타기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부산저축은행은 의혹은 제기할 수 있지만 의혹이 제기되면 빨리 고소고발해서 검찰이 먼저 수사를 해서 수사가 미진할 경우에 특검이 되는 게 상식이라고 봅니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 벌써 윤석열 후보 측에서 빼고 있는 거예요. 이거 하지 말자고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말했잖아요. 대장동과 관련된 건 모든 걸 다 하자.

50억클럽, 100억클럽이든 저축은행 사건이든. 왜냐하면 저축은행 사건이 2015년에 그분들이 구속됐어요. 2015년에 구속이 안 됐어요. 박영수 특검이 그다음에 변호인 했고 집도 사주고 했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해야 되죠.

지금 얘기하는 거 보면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것만 하고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건 하지 말자고 얘기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지 말고 그냥 대장동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다 하자라고 하면 됩니다. 그럼 깨끗한 거예요. 조건도 필요 없는 거고.

[김근식]

의혹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조건을 걸면 그게 물타기가 된다는 거예요.

[현근택]

그게 왜 물타기예요? 대장동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다 하자는 건데.

[김근식]

대장동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를 본다고 했으니까 그거 하고 하면 되니까. 제가 볼 때는 너무 혐의도 나오지 않고 수사가 시작도 안 됐는데.

[현근택]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건 하지 말자는 거잖아요. 그럼 그거 자체가 조건 아니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대변인님, 일단 대장동 관련된 의혹은 그동안 보도가 많이 됐기 때문에 부산저축은행 관련해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가 말씀드리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초기 종잣돈이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이 돼서 들어왔는데 당시에 그것과 다른 건으로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이런 수사가 이루어졌지 않습니까?

그때 윤석열 후보도 물론 과는 다르지만 그 당시에 수사팀에 있었는데 이 수사팀에서 부실대출 수사를 제대로 해서 그때 어떻게 보면 씨앗을 잘라냈다면 이렇게 대장동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지 않았지 않겠느냐 하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 입장이어서 그것도 수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거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지금 이 사안의 본질은 어떻게 보면 배임과 관련된 사안인데 사안의 본질을 놔두고 곁가지를 수사하는 게 물타기가 아니냐, 이런 정도의 입장인 것 같다는 정도로 제가 정리해도 되겠습니까? 알겠습니다. 두 분의 동의 하에.

[김근식]

정리를 잘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선대위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실장님한테 윤석열 후보 캠프의 전 비선전략실장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전자 언제 떼는 겁니까?

[김근식]

선대위가 구성돼야 그리고 또 역할을 제가 맡을 수 있다면 그때야 뗄 수 있는 거고요. 일단은 선대위는 이번 주 주말을 지나서 다음 주로 다시 또 발표가 미뤄졌기 때문에 원만한 선대위 구성에 합의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선의 선대위 멤버들이 구성이 된다고 한다면 아마 다음 주 중에는 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큰 그림과 조직이 만들어지고 큰 핵심 인사들이 선정이 되면 그다음에 또 실무적으로 가서 도울 수 있는 분들이 2차, 3차 선대위 구성을 계속하는 것이어서 그때쯤 가야 아마 전자를 뗄 수 있을지 아니면 계속 전자로 남아 있을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자 떼는 시점에 대해서 확실히 말씀 안 해 주시네요.

[현근택]

왜냐하면 이게 결국은 위에서부터 정리가 돼야 그다음에... 저도 마찬가지였는데. 중책 맡으시겠죠. 제가 보기에는 전략기획단장, 실장 이런 거 아마 맡으실 것 같은데.

[앵커]

조금 전까지 다투시다가도 이렇게 또.

[현근택]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원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금 정도 수준이면 예전 같으면 안 갔을 거예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다 전권을 쥔다, 원톱이다. 후보가 원톱이고 전권을 쥐죠. 그런데 지금 보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나 김한길 전 대표 이런 분들이 다 한다는 얘기잖아요. 그래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가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선거판에 약간 끼고 싶은 생각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까지 약간 급을 낮춰서, 이 정도까지 어찌 보면 제가 보기에는 굴욕이라고 보이기까지 하면서 굳이 가셔야 되느냐. 차라리 민주당에 오면 더 큰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에 가신다고 하면 받아주실...

[현근택]

그건 제 권한은 아니지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대접을 안 해 드리잖아요. 지금 공동으로 한다, 원톱도 아니다. 전권도 없다 이러는데 굳이 국민의힘에 가실 이유가 있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에 오면 더 좋은 대접 받으실 것 같아요.

[김근식]

현 대변인님이 생각해 주시니까 아마 잘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관련해서 또 녹취가 하나 있는데 녹취 좀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내 머리로 생각하는 이재명이냐. 남 머리로 움직이는 윤석열이냐의 싸움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재명은 여기까지 혼자 왔는데 윤석열은 혼자서 뭘 할 수 있어요? 게다가 지금 윤석열 후보가 리더십에서의 아리송함을 보이고 있는 게 선대위 구성을 두고 이도 저도 못하는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누구는 이분들을 놓고 3김 시대 이렇게 얘기하는데 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이 떡 세 덩이를 다 먹겠다 이런 생각이신가 보더라고요. 그러면 체하죠.]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 시선집중) :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중간에 문제는 있었습니다만 선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김한길 전 대표 같은 경우도 민주당에서 대표까지 지냈던 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전에 DJ정부에서 장관도 하셨던가요. 수석도 하시고 그런 분이 그 당을, 그분들 표현대로 하면 배신하고 우리 당에 합류할 때는 그 당에 틀림없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보면 국민의힘 선대위에 김종인 전 위원장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 김병준 전 위원장이 합류하는 것으로 일단 관련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거전략상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김근식]

우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김한길 대표 같은 경우는 민주당 대표를 하신 분이고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는 비문의 좌장 역할을 했던 분입니다. 그리고 전략가라는 평가도 있고요. 그러니까 중도 외연을 확장하고 탈진보층 또 호남층까지 지지를 이끌어온다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좋은 카드일 수 있는 거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그다음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실장을 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친노의 핵심이었던 분인데 친노 일부한테 사실은 견제당해서 나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또 친노라고 하는 분들까지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상징성이 또 있어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당연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원톱으로 모시고 김종인 위원장 지도 하에 선대위가 움직여지는 게 맞는데 그 선대위의 다른 라인으로, 개선으로 친노에 소구력이 있는 김병준 위원장. 그다음에 DJ계와 호남 쪽 그다음에 민주당까지도 포괄할 수 있는 김한길 대표를 같이 모신다고 한다면 저는 아까 박용진 의원은 체한다고 하는데 정치는 체할 정도로 많은 분들을 모시고 와서 그런 통합의 정신을 꾸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저는 권영세 의원이 민주당을 배신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지금 다 배신자들만 모아놓은 거예요. 윤석열 총장도 어찌 보면 검찰총장인데 그리로 넘어갔죠. 지금 말씀처럼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예전에 민주당 비대위원장 했었습니다. 배신한 거예요? 김병준 의원도 마찬가지잖아요. 말씀처럼 지금 노무현 대통령 때 했기 때문에 그럼 다 배신자 집합소냐,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어떻게든 민주당을 디스하고 싶은 생각은 알겠는데요. 정치라는 게... 스스로 키워서 하세요. 민주당이 키운 사람들만 데려다 하지 마시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선대위도 이번 주 지나서 다음 주 중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으니까 어떻게 구성될지 봐야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어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결과 추이를 먼저 보겠습니다. 지금 이건 NBS 조사입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 조금 벌어졌다가 어제 나온 결과로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요. 다음 그래픽 보겠습니다. 이것 역시 NBS 조사인데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당선 가능성과 관련된 그래픽이고요.

다음 그래픽 보여주시죠. 이건 5자 가상대결인데 이건 좀 여론조사기관이 다릅니다. 보시는 것처럼 윤석열 후보가 47.7%, 이재명 후보가 33.3%를 나타냈고요. 다음 그래픽 보여주시죠. 역시 당선 가능성에서 윤석열 후보가 상대적으로 이전 여론조사기관 조사보다 좀 높게 나타났는데 두 여론조사 결과가 여론조사 방법이 다르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앞에 나온 건 아마 1%포인트 차는 면접조사인 것 같고 뒤에 차이가 나는 것은 ARS 조사인 것 같은데 중요한 건 그거 같아요. 컨벤션효과는 끝났다. 왜냐하면 선출된 지 2주 정도 지났거든요. 보통 2~3주 정도 가는데 그 당시에 많은 분들이 이게 얼마나 지속될 거냐고 봤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 측은 제가 보기에는 그냥 침대축구예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냥 가만히 있자. 실수 안 하겠다는 거라서 그걸로 득점은 어렵습니다. 가만 있으면 실점은 안 할 수 있죠. 저희들은 잘하면 득점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면접조사와 ARS 조사가 차이가 나지만 결국은 선거 가까워질수록 붙게 돼 있습니다. 양진영 다 모이게 돼 있기 때문에 붙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침대축구 계속하기 힘들 것 같고 최근에 보니까 아마 여기 방송기자클럽이든 관훈토론이든 여러 군데서 토론을 요청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 뜨뜻미지근한 것 같습니다. 안 할 수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 방송기자협회든 관훈토론이든 적극 나오셔야 한다. 언제까지 침대축구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근식]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서 차이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평가하면 ARS 방식으로 하면 숨어 있는 보수표들이 많이 표현을 하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것이고 전화면접을 할 경우에는 거의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데 저는 컨벤션효과 일단 약발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바로 이번 주, 다음 주에서 선대위가 정말 원만하게 가장 많은 효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분들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침대축구, 가만히 전략 비슷하게 가만 있으니까 지지율이 오른다고 하는 건데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네 달 동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 일정들이 계속 있고 그다음에 방송 인터뷰해야 되고 언론들 만나야 되고 정책 내놔야 되고요.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조직으로 선대위 구성하느라고 1주 정도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여론조사 추이와 상관없이 뚜벅뚜벅 정권교체의 열망들을 받아서 간다고 한다면 충분히 본선까지 해 볼 수 있는 그런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전 윤석열 캠프 비전전략실장과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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