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심상정·김동연.. 윤석열·안철수는 패스?

서지은 기자 2021. 11. 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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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후 대선 주자들이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망월묘역)을 방문할 때 '전두환 비석'을 밟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윤 후보는 전두환 비석이 묻힌 망월동 묘역(구 묘역) 대신 국립 5.18 민주묘지(신 묘역)을 찾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아직 광주를 방문하지 않았으나 과거 옛 망월묘역을 찾았을 당시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는 설과 밟지 않았다는 설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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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후 대선 후보들이 '전두환 비석 밟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전두환 비석'을 밟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후 대선 주자들이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망월묘역)을 방문할 때 ‘전두환 비석'을 밟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권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1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되는 김 전 부총리는 제2묘역,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차례로 찾아 무명열사와 5·18유공자 묘역에서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김 전 부총리는 구묘역으로 이동해 입구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발로 밟으며 “역사의 심판을 받아아죠”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22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두환씨는 내란범죄 수괴이자 집단학살범”이라며“‘전두환’이란 이름을 쓸 때마다 뭐라고 호칭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통령’이 아닌 ‘전두환씨’가 맞다고 생각한다”며 “전씨는 국민이 준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 살상해 용서할 수 없는 학살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5·18 구묘역으로 이동해 입구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발로 밟았다. 이 후보는 “저는 올 때마다 잊지 않고 밟고 지나간다”며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씨를 존경하기 때문에 밟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 심 후보는 “전두환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윤석열 후보는 광주 방문 자격이 없다”며 “윤석열 후보는 망발을 일삼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국민을 개와 연관짓는 정치인이다”고 맹비판했다.


윤석열‧ 안철수, ‘전두환 비석 밟기’ 피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두환 비석 밟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 방문한 모습. /사진=뉴스1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두환 비석밟기’를 피했다.

윤 후보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 사진’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윤 후보는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저의 발언으로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게 허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는 전두환 비석이 묻힌 망월동 묘역(구 묘역) 대신 국립 5.18 민주묘지(신 묘역)을 찾았다. 이에 ‘전두환 비석’을 밟아야 되는 상황조차 피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아직 광주를 방문하지 않았으나 과거 옛 망월묘역을 찾았을 당시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는 설과 밟지 않았다는 설로 나뉜다.

지난 2016년 방문 때는 전두환 비석에 발을 살짝 걸쳤으나 지난 2017년 2월 묘역을 방문했을 땐 전두환 비석을 밟지 않았다. 이에 보수표를 의식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안 대표 측은 ‘동선이 문제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두환 비석은 5·18민주화운동 직후인 1982년 전두환씨가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비석에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 민박 마을’이라고 쓰여 있다.

1989년 군부 정권 이후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기념비를 부숴 옛 망월묘역 입구에 묻어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했다. ‘전두환 비석’ 안내문에는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는 마음으로 이 비석을 짓밟아 달라”고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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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 기자 jeseo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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