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신분증 깜빡' '고사장 착각'…전북 곳곳 '수험생 수송작전'

전북경찰, 2022학년도 수능 '교통편의' 11건 제공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전북 전주시 전주사대부고 앞에서 경찰관이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위해 경찰 오토바이를 부르고 있다. 2021.11.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전북 전주시 전주사대부고 앞에서 경찰관이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위해 경찰 오토바이를 부르고 있다. 2021.11.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신분증 가지러 다시 집에 왔는데, 너무 늦어버렸어요. 시험장에 데려다 주실 수 있나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8일,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경찰 수송작전이 펼쳐졌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112신고 6건, 현장조치 5건 등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두 11건의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8분께 112상황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시험장에서 신분증을 두고온 것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촉박한 시간 탓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이었다. 이 수험생은 전주덕진경찰서에서 지원한 순찰차를 타고 집이 있는 송천동에서 시험장인 효자동 상산고등학교까지 15분만에 도착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오전 7시40분께 남원시 도통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는 A양(18)이 기다리는 버스가 오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를 본 남원경찰서 소속 경찰이 A양을 순찰차에 태워 월락동 서진여자고등학교까지 안전 수송했다.

본문 이미지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전북 전주시 전주사대부고 앞에서 고사장을 착각한 한 수험생이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1.11.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전북 전주시 전주사대부고 앞에서 고사장을 착각한 한 수험생이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1.11.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들도 나왔다.

오전 8시3분께 전주시 효자동 전주대학교 사대부고 앞. 입실 마감시간인 8시10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차에서 내린 수험생 B군(18)이 교문 앞에서 입실을 저지당했다.

이 학교는 여학생이 시험을 보는 '전주대 사대부고'인데, 남학생인 B군이 들어가려하자 이상하게 생각한 교사들이 수험표를 확인해보자고 한 것이다.

수험표 속 써있는 글씨는 이곳에서 7㎞ 가량 떨어진 '전북대 사대부고' 였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의 부름을 받고 마침 인근을 지나던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B군 앞에 멈춰섰다. 오토바이는 사이렌을 크게 울리며 출근길 꽉 막힌 도로를 달려나갔고, 도심을 누벼 6분 만에 학생을 시험장에 무사히 들여보냈다.

앞선 7시35분께 시험장을 착각해 이 학교를 찾은 C군(18) 역시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 전북대 사대부고까지 잘 도착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오전 7시55분께 익산시 평화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D양(18)이 경찰 도움을 받아 입실 종료 5분 전, 10㎞ 거리의 남성여고 고사장에 입실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 때면 학생만큼이나 경찰도 긴장하고 이른 아침부터 근무에 나선다"며 "수험생 모두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올해 응시인원은 전년보다 124명 증가한 총 1만7280명이다.

수험생들은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17시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 총 6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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