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코인전쟁에서도 네이버 압도..시총 6.3조 vs1.4조 [인더머니]

입력 2021. 11.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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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랫폼 기업 맞수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이 가상자산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카카오 관련 가상자산인 클레이튼의 시가총액은 4조609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제작한 가상자산인 링크의 시가총액은 1조4057억원으로 카카오 관련 가상자산들의 4분의 1에도 못미친다.

최근 카카오는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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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보라 질주
링크는 1년 전 수준
게임·플랫폼 등 활용
확장성서 격차 커져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국내 플랫폼 기업 맞수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이 가상자산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일단 초기 시장평가에서는 카카오가 압승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카카오 관련 가상자산인 클레이튼의 시가총액은 4조609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보라코인도 1조6690억원에 달했다. 둘을 합치면 6조2787억원으로 LG유플러스 시총(6조1344억원)을 웃돈다. 반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제작한 가상자산인 링크의 시가총액은 1조4057억원으로 카카오 관련 가상자산들의 4분의 1에도 못미친다.

최근 카카오는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만든 클레이튼은 최근 네트워크 장애에도 곧바로 안정을 되찾는 뚝심을 보여줬다. 그라운드X는 최근 클레이튼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 16일에는3500억원 규모 ‘클레이튼 성장 펀드(KGF)’를 조성해 스타트업과 개발자에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클레이튼을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격상시키는 게 카카오의 복안이다.

클레이튼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수혜도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부터 그라운드X를 CBDC 주계약자로 선정했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CBDC 모의실험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보라코인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보라코인은 카카게임즈 자회사인 웨이투빗이 만든 가상자산이다. 보라코인은 이달초 400원선에 머물렀지만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1300원선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 게임에 보라코인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자가 몰렸다.

반면, 링크는 좀처럼 투자재료가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9월 하락세 이후 이달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지난 8월 수준이다. 일본 중심 사업구조여서 국내 투자자들은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국내에서 거래하기도 불편하다. 링크코인은 현재 국내 4대거래소 가운데 빗썸에 상장돼 있지만 원화마켓이 아닌 비트코인마켓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링크코인을 사려면 비트코인을 먼저 매수해야한다.

빗썸은 최근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에 해당하는 업체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 접수하고, 이후 심사에 통과해야 영업을 할 수 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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