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환, '어사와 조이' 첫 등장부터 철부지 꽃도령으로 임팩트

황소영 2021. 11. 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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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와 조이' 최태환

배우 최태환이 '어사와 조이'를 통해 조선의 철부지 도령으로 변신했다. 특유의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첫 등장부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발산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극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쇼다. 극 중 최태환은 사대부가의 실권을 움켜쥔 영의정 정보석(박승)의 적자 박도수 역을 맡아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화면을 채워냈다.

최태환(박도수)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부친 정보석이 자신을 위해 저택을 증축하는 현장에 갑작스레 나타나 자신의 의견을 천연덕스레 피력한 것. 평소 서슬 퍼런 권력을 휘두르는 부친 앞에서도 한 점 주눅들지 않았다. "난 복잡한 거 딱 질색인데 아부지, 난 저게 더 좋아"라고 미소 지으며 천진무구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최태환은 "너는 정승의 자식이 언제까지 애처럼 굴꺼야!"라는 아버지의 나무람에도 정보석의 부정한 행위와 배다른 동생 이재균(박태서)의 행적을 태연하게 거론하며 화제를 일거에 전환했다.

앞선 사건의 전말이 발각될 시, 증거를 차단하기 위해 서자인 이재균을 내세울 정보석의 의도를 단번에 간파하며 서늘한 눈빛과 차가운 비소를 짓는 최태환의 얼굴은 화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향후 드라마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끔 했다.

최태환은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표정의 변화로 박도수라는 인물을 제대로 그려냈다. 특히 선배 정보석과 대사 합을 능숙하게 주고받으며 환장과 환상 사이의 티키타카를 선사했다.

더 나아가 최태환은 철부지의 모습 속 한 켠의 싸늘함을 품은 박도수의 면면을 특유의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폭넓은 싱크로율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선명하게 남겼다. 추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그의 호연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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