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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건들지 마라…오히려 국민의힘에 도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11-16 07:27 송고 | 2021-11-16 13:49 최종수정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TBS교통방송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편파방송을 하면 할수록 역효과가 나기에 결과적으로 여권을 돕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논리다.

진 전 교수는 15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서울시가 TBS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내년 123억원으로 대폭줄이겠다고 밝혀, '언론탄압' '김어준 찍어내기' 논란을 일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을 사적으로 만났을 때 김어준의 뉴스공장 건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건드려봤자 언론탄압이라는 얘기만 듣고 또 정략적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놔두는 게 국민의힘에 훨씬 유리할 것"이란 점을 들었다며 "다소 거슬리더라도 참으라고 했는데 드디어 손을 댔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조치가 "법적으로는 언론탄압이라고 볼 수 없지만 정치적 또는 윤리적으로 약간 억압이다라는 느낌은 있다"라는 말로 다소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TBS뉴스공장이) 나랏돈으로 운영되는데 굉장히 편파적으로 공영방송인데도 특정 정당의 프로파간다 머신(홍보도구)처럼 하고 있다"며 편파진행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편파방송 시비, 언론탄압 시비를 동시에 잠재울 수 있는 방법으로 진 전 교수는 "청취율 1위를 자랑하는데 상업광고를 허용해 주면 된다"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즉 "내 세금이 들어가니까 (편파방송에) 화가 나는 거지 (김어준 방송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청취율 높여 광고 수입을 얻어서 한다면 불만 가질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그냥 방통심의위에서 상업광고를 허용하면 된다"면서 "저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존속을 바라는 사람이다"고 외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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