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우자에 차량 4대, 기자 5명 붙은 '더팩트' 과잉취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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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가 낙상사고로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해 과잉취재했고, 오보까지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더팩트는 차량 4대와 기자 5명이 붙어 배우자 김씨가 병원에 가려는 모습을 취재하려고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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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김혜경씨라며 사진 단독보도…이재명 선대위 측 "김혜경씨 아냐, 수행원"
과정에서 경찰 "따라다니는 정당한 이유 없어" 경고…선대위 측 "배우자와 수행원들 불안증세, 법적대응 검토중"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더팩트가 낙상사고로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해 과잉취재했고, 오보까지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더팩트는 차량 4대와 기자 5명이 붙어 배우자 김씨가 병원에 가려는 모습을 취재하려고 붙었다. 김씨와 수행원들은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이를 스토킹으로 법적대응에 나설지 검토 중이다. 결국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
분당경찰서 측은 더팩트 기자 5명이 차량 4대를 동원해 취재한 사실을 인정했다. 분당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법률상 정당한 이유가 없이 따라다니면 안 되는데 (취재진은)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며 “경고를 해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이날 오후 5시40분경 더팩트 탐사보도팀 소속 기자 A씨에게 관련 입장을 물었고, 이후 오후 6시7분경 더팩트는 “[단독]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이란 제목의 기사를 “'낙상 사고' 후 6일 만인 15일 경기도 분당 자택서 외출...검정 일색으로 신체 가려”라는 소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검은 옷과 검은 모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인물 사진과 함께 “김 씨가 눈썹 위에 열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는 부분을 확인하려 했지만, 얼굴과 몸을 다 가린 채로 모습을 드러내 그 부분에 대해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선대위 측에선 해당 인물이 배우자 김씨가 아닌 수행원이라고 했다. 과잉취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행원을 다 가려서 내보냈다는 것이다.
더팩트 A기자는 15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김혜경씨가 확실히 맞고 맞아서 기사를 내보낸 것”이라고 했다. 과잉취재라는 지적에 대해 A기자는 “기다렸다가 (민주)당에서 운영하는 차가 와서 김씨가 나온 것을 찍었을 뿐이고 더 취재하려고 갔는데 우리가 쫓아간다고 문제 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측 입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A기자는 “경찰 쪽에서 (미디어오늘에 밝힌) 입장이 확실한 건지 모르겠다”며 “경찰에서는 그만하고 가라고만 했을 뿐 취재과정에서 (무리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인물이 김혜경씨가 맞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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