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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엥 홀린 디저트숍' 얀 쿠브레 "아시아 첫 매장 한국, 낙점한 이유가"

"한국, 프랑스 삶의 미학 닮아…현지 매장 재료·맛·가격까지 그대로"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1-11-15 17:09 송고
얀 쿠브레(카페꼼마 제공)© 뉴스1

"한국은 프랑스와 유사한 삶의 미학을 가진 나라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문화를 한국에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프랑스 유명 셰프 얀 쿠브레가 한국을 아시아 최초 매장으로 낙점한 이유다. 그는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피꼼마&얀쿠브레 신사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고급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를 국내 공식 론칭했다.

얀 쿠브레는 국내 진출을 위해 '카페꼼마'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출판사 문학동네 강태형 대표와 손을 맞잡았다.

얀 쿠브레 셰프는 "처음 강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출판사 대표라고 들었는데 저희 아버지가 책방을 운영하신다"며 "프랑스 지인들 사이에서도 문학동네가 한국에 프랑스 문학을 많이 소개하는 출판사로 유명해 신뢰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얀 쿠브레 셰프(가운데)와 강태형(오른쪽) 대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피꼼마&얀쿠브레 신사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질문에 답하고 있다. 21.11.15/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얀 쿠브레 셰프(가운데)와 강태형(오른쪽) 대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피꼼마&얀쿠브레 신사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질문에 답하고 있다. 21.11.15/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얀 쿠브레는 인공 색소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식자재로 섬세한 맛을 표현하는 자연주의 셰프다. 앞서 파크 하얏트와 프랭스 드 갈과 같은 고급 호텔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파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제과점 3곳을 운영 중이며 '파리지엥 입맛을 사로잡은' 가장 핫한 디저트 카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얀 쿠브레는 "디저트 분야에는 (저희 팀이)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커피 분야는 카페꼼마가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카페꼼마와 협업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피꼼마&얀쿠브레 신사점 21.11.15/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피꼼마&얀쿠브레 신사점 21.11.15/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지난 11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얀 쿠브레 신사점'은 카페꼼마를 포함해 1만6523㎡(약 500평) 규모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27종은 모두 프랑스 파리 매장에서 선보이는 제품과 동일한 맛과 모양을 유지했다.

디저트 가격도 크루아상·쿠글로프·뺑 오 쇼콜라 3개 제품을 제외하고 프랑스 현지와 동일하다. 재료도 프랑스 현지와 동일한 원료를 사용한다. 디저트 가격표도 유로와 한화를 같이 표기하고 있었다.

강태형 대표는 "얀 쿠브레 셰프 팀이 매우 까다롭고 깐깐하다. 파리에서 사용하는 재료를 공수해와서 직접 사용한다"며 "얀 쿠브레가 현지에서 가장 신뢰하는 셰프도 한국에 와서 같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에 가면 꼭 한 번 들러보는 브랜드 얀 쿠브레를 한국에서 똑같은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 브랜드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얀 쿠브레 메뉴 '뷔슈 드 노엘'(카페꼼마 제공)© 뉴스1
얀 쿠브레 메뉴 '뷔슈 드 노엘'(카페꼼마 제공)© 뉴스1

얀 쿠브레 셰프는 "한국의 디저트 문화는 케이크보다는 커피를 사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랑스를 소개하는데 커피를 사랑하는 문화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만의 문화를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한국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팀이 열심히 만든 디저트인 만큼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카페꼼마는 앞서 이번 신사점을 열기 전 지난 10월 마포구 동교동에도 '얀 쿠브레 동교점'을 오픈하고 시범 운영에 나섰다. 지난 1일에는 '얀 쿠브레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를 열어 다음 달 2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강태형 대표는 "현재 여의도에 매장 입점 제안을 받고 오픈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까지 국내에 총 10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얀 쿠브레 셰프는 12일부터 약 10일간 한국에 머물며 도서 '얀 쿠브레의 디저트 플레이팅' 출간 행사와 더불어 간담회까지 국내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책에는 얀 쿠브레 디저트 플레이팅 기법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은 레시피가 담겨있다.

얀 쿠브레 언론보도(카페꼼마 제공)© 뉴스1
얀 쿠브레 언론보도(카페꼼마 제공)© 뉴스1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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