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 까는 게 대세…OTT 구독비 줄여주는 스타트업 출현

  • 등록 2021-11-14 오후 6:50:03

    수정 2021-11-14 오후 8:56: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우리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들은 월 구독료 약 6700원이 적정하다고 생각하고, 월 2~3개 OTT를 동시 구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글로벌 동영상 솔루션 기업 브라이트코브가 16세 이상 모바일 이용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해당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비용 절감을 위해 월 1만원대 초중반 2인·4인 계정을 가족·지인은 물론 모르는 타인과 함께 공유하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는 점과 △OTT 이용자 중 과반(51%)이 2~3개를 이용한다고 답한 점이다.

하나의 OTT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전부 볼 수 없기 때문인데, 실제로 디즈니+가 한국에 상륙하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디즈니+ 를 함께 구독하자. 프로필 설정 7개까지 가능하데’라는 글들이 여럿 올랐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OTT 통합 검색과 구독료 걱정 등 소비자들의 틈새 니즈를 공략하는 OTT 스타트업들이 출현했다.

OTT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와 구독 공유 안전 거래 플랫폼 ‘링키드’가 그 곳이다. 두 회사는 구글과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한 ‘창구’프로그램 3기로 만난 이른바 스타트업 동기다.

소비자는 ‘키노라이츠’의 OTT 통합검색 서비스로 보고 싶은 콘텐츠가 어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되는지 한 번에 찾은 뒤, ‘링키드’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구독 공유를 할 수 있다.

‘링키드’는 구독 서비스들이 고가 요금제에 제공하는 ‘가족공유’ 기능을 이용한다. 여러 명이 ‘파티’를 짜 계정을 공유하며 이용하고, 월 구독료를 n분의 1로 나누는 방식이다. 링키드에서는 에스크로 안전 결제를 통해 구독 요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파티 요금 결제를 위해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특히 디즈니+가 상륙한 11월 12일부터 3개월간, 양사는 키노라이츠를 통해 링키드에 가입한 전 고객에게 최저가 OTT 쿠폰 팩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한다. 해당 쿠폰은 링키드에서 구독 공유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총 8개 OTT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애플One △티빙 △웨이브 △왓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라프텔)에 적용된다. OTT를 별도로 구독하는 것보다 최대 78%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키노라이츠 양준영 대표는 “치열해지는 OTT 플랫폼 전쟁 속에서 소비자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키노라이츠가 멀티 OTT 시대 콘텐츠 내비게이션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