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이라크와의 예선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사진은 손흥민이 출국하는 모습. /사진=뉴스1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이라크와의 예선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사진은 손흥민이 출국하는 모습. /사진=뉴스1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중동 원정길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0시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와의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자정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당초 이라크에서 경기가 열릴 계획이었지만 자국 내 상황이 좋지 않아 제3국가인 카타르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3승2무(승점 11점)로 이란(승점 13점)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인 레바논(승점 5점)과도 6점 차이다. 이라크는 4무1패(승점 4점)로 6개 팀 중 4위로 쳐졌다.

이라크와의 경기는 2021년 벤투호가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한국이 이라크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최종예선에서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 할 수 있다.


벤투호는 현재까지 패배 없이 순항 중이지만 방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이라크전을 포함해 남은 5경기 중 4경기가 중동 원정경기기 때문. 지난 9월 열린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2차전의 경우 원정이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무더위 등으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에 스케줄 변경을 요청했고 대신 1월 홈경기와 일정이 바뀌었다.

이라크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7승12무2패로 크게 앞선다. 한국은 앞서 9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라크와의 A조 1차전에서는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최근 이라크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패(4승7무)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이라크에 패했던 경기는 지난 1984년 4월 싱가포르서 열렸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이며 당시 한국은 이라크에 0-1로 졌다.

한국은 이동경(울산)이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13일 소집 해제되면서 24명이 도하로 향한다. 부상 우려가 있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페네르바체) 등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훈련센터(NFC)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주장 손흥민은 지난 13일 파주에서 진행됐던 훈련에 앞서 “이라크전도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 최고의 모습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 짓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