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가수와 결혼? ♥거미 밖에 없어" 상황극 중 급 현실자각 '폭소'(슬산생)

[뉴스엔 박은해 기자]

조정석이 상황극 중 아내 거미를 언급하고 쑥스러워했다.

11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는 저녁 식사를 하며 급 상황극에 들어간 99즈와 게스트 조이현, 배현성 모습이 그려졌다.

갑자기 상황극을 시작한 조정석은 "둘째 경호가"라고 운을 뗐고, 김대명은 "우리 애들이랑 놀아줘서 고맙다"며 화가 많은 아버지로 변신했다. 이에 정경호는 "우리 애들이라뇨? 제 자식인데요"라고 애드리브를 더했고, 김대명은 "참 잘 생겼다. 너희는 너네 아버지 닮지 마라"고 응수해 혼돈의 상황극이 이어졌다.

김대명은 어느새 해맑은 손주들이 된 조이현, 배현성에게 "밥상머리에서 왜 안 먹어? 잘 먹어"라고 말했고, 조정석은 "경호한테 왜 그래요? 조카들 많이 먹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정경호는 "지긋지긋하다 이 집구석. 왜 이렇게 자기중심적이야 할아버지는?"이라고 김대명을 할아버지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배현성은 "아빠 아니에요?"라고 오류를 지적했고, 조정석은 "다 꼬였네"라고 말하며 웃었다. 콩가루 99즈네 최연장자 김대명은 "그래서 이름이 뭐야?"라고 물었고, 정경호는 "할아버지 손자 조정석"이라고 답했다. 김대명은 "건강해라. 가수랑 결혼했다는데"라고 농담했고, 조정석은 갑자기 말수가 줄었다.

정경호가 "얘기 좀 해봐. 왜 가만히 있어?"라고 타박하자 조정석은 "아니,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가지고. 가수랑 결혼한 건 맞으니까"라며 현실로 돌아왔고 상황극은 급 종료됐다. 조정석은 "대꾸할 거라곤 거미밖에 없는데. '거미예요 할아버지' 이렇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