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승자' 김성주 "강력 우승 후보? 박준형 팀을 생각했는데.."

‘개승자’ 김성주 사진=KBS

‘개승자’ 김성주가 MC의 입장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를 꼽았다.

12일 오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개승자’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준호가 김성주가 질의응답에 답했다.

이날 김성주는 “나를 캐스팅했다는 건 경쟁을 조금 더 짜릿하게, 재미지게 만들어달라는 부탁인 것 같아서 흐트러질 수 있는 분위기를 팽팽하게 조여주는 역할, 무대에 올라왔을 때 ‘될 대로 되겠지’보다는 ‘완벽하게 소화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라는 분위기를, 내가 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13팀의 코너를 진행하게끔 하는 것이 역할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녹화장 분위기는 주위에서 물어보지 않냐. 진짜 재밌었냐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많이 하는데, 음악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잘했냐고 물어본다. 정말 잘하면 ‘현장에 있었어야 하는데’하는 거도 있고 ‘방송이 생각보다 잘 나왔네’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솔직하게. 객관적인 입장에서 13팀의 1라운드를 지켜봤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었다. 서바이벌은 다시가 없다.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노래 다시는 반칙이다. 공평하지 않은 거다. 개그는 다시하지 않는 그 순발력을 보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재미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한 13팀 중에 9-10팀 중은 경쟁력 있다.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라며 “3팀은 ‘개그콘서트’였으면 편집당했어야 하는데 서바이벌이라 들어갔다. 안일하게 접근한 것 아닌가 생각한 팀이 있다. 기존의 타성에 젖어서 ‘이 정도면 웃겠지?’ 하는 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박준형 팀을 생각했었다. 구력. 박준형의 개그를 보며 ‘개그콘서트’를 봤던 사람의 입장에서 관록과 노하우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역시 승부처는 모든 서바이벌이 그렇다. 절실한 팀이 이긴다. 그 무대가 절실한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는데, 그런 면에서 1라운드 박준형 팀장 조금 아쉬웠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지 않았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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