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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어진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신의 거취보다는 이라크의 상황이 더 중요하다는 말은 남겼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12일 새벽(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자리한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5라운드 시리아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라크는 후반 34분 시리아의 핵심 공격수 오마르 알 소마에게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내몰렸으나, 후반 41분 아미르 알 암마리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겨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음 6라운드에서 한국과 정면 충돌할 이라크는 시리아전 무승부에 따라 5전 4무 1패를 기록, A조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에 랭크된 한국과는 무려 승점 7점 차가 나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이 배정된 그룹 3위를 노려야 할 상황이다.

시리아전이 끝난 후 아드보카트 감독도 이런 견해를 갖고 있는 듯하다. 이라크 매체 <이라크 아크바르>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시리아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1·2위를 놓고 경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리를 비롯해 레바논·UAE·시리아가 3위를 놓고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부 이라크 미디어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라크를 지휘하며 이번 최종예선을 완주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다. 다섯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지지부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리아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라크축구협회는 나보다 더 나은 감독을 찾을 경우 그에 따르는 적절한 결정을 내릴 권한이 있다”라며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팀”이라고 말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해고 통보를 해도 거리낌없이 자리에 물러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거취는 다가오는 한국전에서 결정될 공산이 커 보인다. 이라크는 오는 16일 17일 0시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6라운드를 치른다. 최종예선 1라운드 한국 원정에서 객관적 전력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극악의 수비로 승점 1점을 가져온 바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또 한 번 한국을 괴롭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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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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