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주유소에서만 살 수 있다..승용차 10L, 화물차 30L까지

박상욱 기자 2021. 11. 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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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부터 요소수 사고 파는 걸 정부가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요소나 요소수를 들여오는 업체들은 사고 판 양과 쓰고 남은 양을 매일 신고해야 합니다. 또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팔 수 있게 했고 살 수 있는 양도 차 마다 다르게 정해뒀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하는 건 작년 마스크 대란 때 이후 두 번째인데요.

얼마나, 어떻게 사실 수 있는지 먼저, 박상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차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요소수가 다 떨어졌다고 쓴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정부가 급한 불은 껐다고 하지만 아직은 느끼기 힘듭니다.

[주유소 사장 : (요소수 재고 떨어진 지) 한 달 좀 더 됐습니다. (더 들어온다는 소식도 없는지?) 예, 아직 없습니다.]

더 급한 화물차들이 오가는 트럭터미널도 마찬가지 입니다.

[화물차 운전자 : (요소수를) 구하기 힘들어서 오늘내일 하고 있어요, 지금. 여기 (주유소도) 요소수 품절이라고 붙어 있는데, 다 그래요.]

결국 정부가 개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팔도록 했습니다.

승용차는 1대당 한 번에 최대 10리터, 화물, 승합차 등은 최대 30리터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다만, 건설현장 등과 직접 공급계약을 맺어 파는 건 가능합니다.

또 차에 직접 요소수를 넣을 때는 제한이 없습니다.

개인이 쓰려고 해외 직구로 들여오는 건 계속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로로든 구한 걸 되파는 건 안 됩니다.

신분증과 자동차등록증을 보여줘야 하고 실제로 요소수가 필요한 차인지 확인받아야 합니다.

[김법정/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 (지난 8월까지 수입된 양으로도) 금년 말까지는 (차량용) 요소수가 부족하지 않은 상황으로 사실은 보입니다. 그런데 불안심리 때문에 매점매석을 하거나 사재기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을 해서…]

정부 관계자는 주유소에 실제로 요소수가 풀리려면 2~3일 정도가 걸릴 것 이라며 화물차가 우선 공급받게 될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유소를 돌아다니며 요소수를 계속 사는 걸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전산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차를 직접 가져가 요소수를 수시로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는 요소수가 80% 이상 남아 있으면 차에 직접 넣는 것도, 그냥 사는 것도 할 수 없게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등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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